"기름값, 오를 땐 빛의 속도…ℓ당 10원 더 싼 주유소에서 가득 채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4539_web.jpg?rnd=2026030410082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급등한 주유소 가격표를 인증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내릴 때는 생색내듯 몇 원씩 찔끔 내리더니, 오를 때는 하루아침에 수십 원씩 올리는 '로켓 상승'에 배신감을 느낀다"거나 "중동에서 총소리만 나면 한국 주유소 가격판부터 바뀐다"며 유가 산정 방식의 형평성을 지적했다.
특히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8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으려는 이른바 '기름 유목민'들의 하소연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기름값 10원이라도 아끼려고 왕복 30분을 달려 저가 주유소를 찾았는데 대기 줄이 끝도 없더라"며 "시간 대비 효율을 따지면 손해인 줄 알면서도 심리적으로 1700원대 가격을 보면 주유하기가 겁난다"고 토로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을 향한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유류세 인하 폭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부터 "전쟁 특수를 노린 일부 주유소의 폭리 취득을 단속해야 한다"는 날 선 반응까지 등장했다. 직장인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에서는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상황에서 기름값까지 이 모양이니 이제는 대중교통 이용도 부담스럽다"며 출퇴근 비용 상승에 대한 압박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오전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821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오피넷 캡처)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175_web.jpg?rnd=20260304103818)
[서울=뉴시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오전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821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오피넷 캡처)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원유를 직접 사용하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생산 원가에서 원유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달한다"며 "원재료 값이 이처럼 크게 오르면 국내 산업의 생산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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