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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이틀 만에 사퇴 번복…"오세훈 공천 참여 기다릴 것"(종합2보)

등록 2026.03.15 1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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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이정현, 14일 일대일 면담 가져…이후 마음 돌려

이정현 "장,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 전해"

오는 17일 서울시장 공천 추가 접수…20일 면접 예정

대구 혁신공천 조짐에 전운도…"협의 통해 결정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가 이날 복귀했다.(공동취재) 2026.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가 이날 복귀했다.(공동취재) 2026.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복귀했다. 장동혁 대표가 복귀를 설득하면서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 당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관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에게 혼란과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천을 통해 당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커, 결과적으로 그 과정에서 저의 선택이 당에 또 다른 부담이 됐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14일 경기도 모처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일 대 일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위원장도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면담과 관련된 질문에 "장 대표와 이 위원장의 소통이 잘 됐고, 그 입장을 이 위원장이 밝힌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표가 전권을 맡긴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라고 묻자 "장 대표가 공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복귀 이후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멀리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간곡하게 계속 맡아주기를 얘기했는데, 진정성과 진실성이 느껴졌다"며 복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번복한 이후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이 위원장의 복귀 이후 첫 지시였다고 한다.

오는 16일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내고 17일 접수, 20일 면접을 진행해 공천 절차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당초에는 18일 면접을 하는 것으로 공지됐지만, 회의를 거쳐 면접 일정을 뒤로 미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에 나설지가 관심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였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혁신 선대위 출범을 요구하면서 새 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장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정 추가에 대한 입장에 앞서 오 시장이 제안한 혁신 선대위 구성에 대한 당의 의지와 추진이 중요하다"며 "내일부터 지도부 회의를 통해 혁신 선대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입장이 있을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제1 목표는 좋은 후보를 내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시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열어주는 게 공관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 입장에서는 (오 시장이) 꼭 참여해서 공천 경쟁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공천 신청 데드라인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어렵게 모시고 싶은 분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앞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지역 공천을 두고 공관위와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현역 의원들 간의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위원장이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의 정치 신인 등용을 위해 중진들의 용퇴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앞서 공관위 회의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공관위원들 간 설전이 있었고, 이후에 이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5명이다. 이외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구시장 공천 방식과 관련된 질문에 "남은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는 협의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가 이날 복귀했다.(공동취재) 2026.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가 이날 복귀했다.(공동취재) 2026.03.1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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