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개발' 보스턴다이내믹스, 작년 5284억 손실 전년비 20%↑…"자금 수혈 필요"
누적 손실 1.7조원…자금 수혈 필요성
현대차그룹 이미 약 2조원 투자 실행
"IPO로 외부자금 수혈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5036_web.jpg?rnd=2026030413363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2024년(4405억원) 대비 손실 폭은 20% 확대되고 누적 적자가 2조원에 가까워지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외부 자금 수혈 필요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매출 1501억원으로 전년(1161억원) 대비 29% 성장했지만, 손실도 20% 확대됐다.
4족 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 등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상쇄하지 못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2021년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5년간 누적 손실은 1조755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부채는 3652억원으로 2024년(2370억원) 대비 54% 확대됐다.
IPO를 통해 외부 자금 수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르면 올해 말에서 2027년 초 나스닥 상장을 점치는 경우가 많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3만 대 양산 계획을 밝혔는데, 그 이전까지는 연구개발(R&D) 부문에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아틀라스 공급 이전까지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를 반전시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이미 그룹사가 함께 총 2조원 가량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투자한 바 있어, 그룹의 지원만 기다리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하고, 새 CEO 발굴에 나선 것 역시 IPO를 이끌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레벨급 임원인 마크 테어만 최고전략책임자(CSO), 아론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선에서 물러났고, 스콧 쿠인더스마 연구 담당 부사장도 자리를 내놨다.
국내에선 장재훈 부회장 직속으로 사업기획 테스크포스팀(TFT)를 꾸렸는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 풀이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도 맞물려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개인 자금을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1.9%를 확보했는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 초 CES2026 이후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권가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정 회장이 최대 20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실탄으로 삼아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조직인 만큼 손실 누적을 피하기 어렵지만, 양산이 본격화되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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