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클로드 금지령' 해제되나… '미토스' 위력에 美 백악관-앤트로픽 화해 모드?

등록 2026.04.19 14:56:18수정 2026.04.19 15:0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백악관 비서실장, 앤트로픽 CEO와 회동…'미토스' 사용 논의한 듯

백악관-앤트로픽, 군사 활용 제한 두고 갈등 빚다 '미토스' 이후 기류 변화

[뉴욕=AP/뉴시스] 한 컴퓨터 화면에 나와 있는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 2026.04.17.

[뉴욕=AP/뉴시스] 한 컴퓨터 화면에 나와 있는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 2026.04.17.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앤트로픽이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계기로 미국 정부와의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될지 주목된다.

18일(현지 시간) 악시오스, BBC 등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등을 만났다.

백악관 측은 성명을 통해 "기술 확장에 따른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접근법과 프로토콜,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며 이번 만남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앤트로픽도 "사이버 보안,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 확보, AI 안전성 등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있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앤트로픽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올 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자사 AI 모델의 군사 활용 범위를 둘러싸고 미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앤트로픽은 자사 모델이 자율 무기 체계나 대규모 감시 시스템 등 살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앤트로픽이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방 기관에 '클로드' 사용 중단을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공개된 '미토스'가 분위기를 바꾸었다. 미토스가 보여준 취약점 탐지·공격 능력이 국가 시스템 전반을 뒤흔들 사이버 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주요 빅테크 CEO와 전화 회의를 열었는데 일론 머스크(xAI), 순다르 피차이(구글), 샘 올트먼(오픈AI) 등과 함께 아모데이 CEO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 행정부 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앤트로픽 AI 사용 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방 기관은 '미토스'의 역량을 검토하거나 별도 브리핑을 요청하는 등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미토스' 위험성을 관리하는 전제 하에 주요 기관에 제한적으로 접근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 입장에서도 정부와의 관계 회복은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부 신뢰 아래 후 기업 공개(IPO)나 투자 유치에서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군사 활용 범위와 안전 기준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협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