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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2.1%→2.8% 상향 조정"

등록 2026.05.11 14:00:00수정 2026.05.11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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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8%→2.6%

"통화정책, 기대인플레 안정에 중점 둬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5.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11일 발표한 '올해 수정 경제전망'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인 2.1%보다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내수·수출 동반 회복과 지난해 성장 둔화 기저 효과 등으로 2.8%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며 반도체 수출이 큰 폭 확대되고, 이에 따른 생산 설비 확충 수요가 설비투자 회복을 견인하겠지만 고유가 장기화 여부가 변수라는 것이 금융연구원의 시각이다.

또 최근 경기 회복이 경제 전반의 고른 회복이라기보다 반도체 부문 호조가 주도하는 불균형 성장의 성격이 강해 수출과 설비 투자가 비교적 빠르게 개선되는 반면 민간소비와 건설 투자의 회복 속도는 완만하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고유가와 물가 부담이 장기화될 경우 취약 계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민생 경제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75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반도체 가격 급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반도체 가격에 연동되는 ICT 수출물가가 급등하며 교역 조건이 현저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2.6%로 상향 조정됐다.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전 이후에도 원유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이 훼손되고, 원유 비축 수요 증대 등으로 유가가 과거 수준을 신속하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은 물가 상방 압력과 불안정한 금융·외환시장, 국내 경기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 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길어질 경우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연구원은 "물가 상방 압력과 경기 회복 흐름을 고려할 때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가 필요하다"며 "금융 정책은 에너지 안보 인프라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금융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재정정책은 고유가 충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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