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앞두고 불법?"…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 무슨 일
![[서울=뉴시스] 한강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현수막에 '미래한강본부의 승인 없이 강행되는 불법 행사'라는 문구와 함께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이 주최 측에 있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다. (사진 출처=엑스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626_web.jpg?rnd=20260514151141)
[서울=뉴시스] 한강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현수막에 '미래한강본부의 승인 없이 강행되는 불법 행사'라는 문구와 함께 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이 주최 측에 있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다. (사진 출처=엑스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제4회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가 일정 및 대회 장소와 관련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충돌하며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서울시가 주최하는 드론라이트쇼와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 일정이 겹치면서다.
드론라이트쇼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25분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데, 같은 날 오후 5시 장안1수변공원에서 출발하는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참가자들이 주요 코스인 뚝섬 일대를 통과하는 시간대와 겹친다.
이에 대해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이번 대회는 대회장인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의 사용 허가를 적법하게 획득한 정당한 행사"라며 미래한강본부가 뚝섬공원 일대에 '불법 대회'라는 표현이 담긴 플래카드를 게시한 것에 대해 "대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주최 측이 공지한 뚝섬한강공원 우회 주로 상세 안내도. 드론 라이트쇼 행사장으로 인한 통행 통제 구간을 피해 영동대교 하부부터 윈드서핑장까지 우회하는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조직위원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631_web.jpg?rnd=20260514151344)
[서울=뉴시스] 주최 측이 공지한 뚝섬한강공원 우회 주로 상세 안내도. 드론 라이트쇼 행사장으로 인한 통행 통제 구간을 피해 영동대교 하부부터 윈드서핑장까지 우회하는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우회 주로 운영 및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하여 협의를 시도했다"며 "미래한강본부 측이 신청서 접수 자체를 거부했다"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드론 라이트쇼의 일정을 반영해 뚝섬한강공원 중 겹치는 구간에 대해 우회 주로를 공지했다.
해당 사안이 알려지자 참가자들은 "단순히 우회 주로에 스태프를 배치하는 것만으로 15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와 일반 시민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나 혼잡을 통제할 수 있겠느냐"며 대회 당일 안전사고에 대한 깊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는 '2026년 상반기(1월~6월) 한강공원 마라톤, 걷기대회 장소사용 신청 접수 알림' 공지글을 게시했다. (사진 출처=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646_web.jpg?rnd=20260514152000)
[서울=뉴시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는 '2026년 상반기(1월~6월) 한강공원 마라톤, 걷기대회 장소사용 신청 접수 알림' 공지글을 게시했다. (사진 출처=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제공)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수천 명이 모이는 행사를 준비하며 동대문구에만 허가받고 서울시 소속 미래한강본부의 승인을 미리 얻지 못한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미 드론 쇼 일정이 확정된 상황에서 뒤늦은 협의 시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한강마라톤 한강공원 마라톤 신청 접수와 관련해 신청 대상을 '주말 및 공휴일에 개최를 희망하는 500명 이상 참가 또는 2개 이상 한강공원 경유 마라톤 대회 및 걷기 대회'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명시했다.
![[서울=뉴시스]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운영 미숙이나 안전 사고에 대한 위원회의 빠른 판단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서울한강 울트라마라톤 대회 공식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663_web.jpg?rnd=20260514152739)
[서울=뉴시스]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운영 미숙이나 안전 사고에 대한 위원회의 빠른 판단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서울한강 울트라마라톤 대회 공식홈페이지 캡처)
대회 강행 대신 대안을 제시하는 참가자들도 여럿 있었다. "지난 사망 사고를 벌써 잊었느냐"며 "안전을 위해 대회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현실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일정 연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맞서고 있다.
인파 혼잡을 피하고자 대회를 한두 시간 앞당기자는 제안도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낮 기온이 31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 시간을 당기는 것은 온열 질환 위험을 무시한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반박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대안들이 난무하며 참가자들 사이의 혼란만 키우고 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모호한 태도를 비판하며 명확한 입장 표명과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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