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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이란 간첩 혐의' 前 미군 정보요원 공개수배…현상금 3억

등록 2026.05.15 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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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란 망명 추정…"여전히 정권 지원 가능성"

미 정보요원 신원 유출 혐의…간첩 공모 정황 제기

【워싱턴=AP/뉴시스】 전직 공군 방첩 전문가 모니카 위트. 2019.2.14

【워싱턴=AP/뉴시스】 전직 공군 방첩 전문가 모니카 위트. 2019.2.1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란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 공군 정보 전문가 모니카 위트(Monica Witt)의 행방을 추적하며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CNN에 따르면 FBI는 14일(현지 시간) 2013년 이란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위트의 소재를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FBI는 위트가 현재까지도 "이란의 불법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위어즈비키 FBI 워싱턴지부 방첩·사이버 부문 책임자는 성명에서 "FBI는 이란의 현재 상황과 관련해 누군가 위트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 사건은 결코 잊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위트를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트는 미 공군 특수수사국(AFOSI) 소속 전직 방첩 장교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중동 지역에서 방첩 임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미 법무부는 2019년 기소 당시 위트가 이란 측의 포섭 대상이 됐으며, 망명 이후 미국의 기밀 정보 수집 프로그램과 정보요원 신원을 이란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당시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위트의 행동으로 미국 정보요원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위트가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이란 인사들과 공모해 미국의 국가안보 관련 문서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정보는 미국에 피해를 주고 이란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위트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기소장에는 위트가 망명 이후 이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주택과 컴퓨터 장비 등 각종 지원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위트를 대리하는 변호인이 선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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