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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장관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늘어날 것"

등록 2026.05.16 0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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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수출되는 원유, 중국으로 향할 것"

미중 정상회담서 中 미국산 원유 수입 논의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장관이 지난해 9월 4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16.

[워싱턴=AP/뉴시스]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장관이 지난해 9월 4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CNBC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국이고, 따라서 (미중간) 자연스럽게 에너지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미국산 석유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만과 한국, 일본, 중국은 현재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고 있는데, 원유 수입 확대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 믿는다"며 "아시아 구매자들 사에서 알래스카산 원유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원유는 멕시코만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중국으로 가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는 알래스카에서 더 많은 원유가 생산돼 아시아 이웃국가들과 우방국들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는 지난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차질이 빚어진 중국의 원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 14일 정상회담 이후 보도자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미국산 원유 구매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많이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미국산 원유 수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는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달리 중국은 정상회담 이후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산 원유 구매 여부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각국과 함께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생산·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면서 "당면 과제는 걸프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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