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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무호 피격, 정부 신중 대응해야" 野 "공격 주체도 못 밝혀"

등록 2026.05.20 14:30:08수정 2026.05.20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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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나무호 피격 사건' 현안질의

외교부 장관 "이란 피격 결론 내리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5.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여야는 2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부의 신중한 조치를 주문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공격 주체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며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26척과 선원 158명이 있다. 성급한 판단과 강경한 대응은 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자국 선박이 공격받은 프랑스와 중국도 충분한 증거 없이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은 "정부가 이번 사태에 관해 (대응을) 잘하고 있다. 26척의 우리 배가 호르무즈 해협에 사실상 인질로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사용하는 전체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확보되고 있다. 에너지 확보가 안 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도 "피해국 대부분이 이란을 특정해서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공격 주체가 미사일인지 드론인지 확인되더라도 정부의 후속 대책은 다른 차원에서 신중하게 판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배가 침몰된 상황도 아닌데 보름이 되도록 누가 (피격을) 했는지 밝히지 못한다는 건 정부의 심각한 무능"이라며 "지난 4일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발포했다'고 이야기했는데, 6일 청와대 안보실장은 피격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했다. 우리 국민은 동맹인 두 나라 사이에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는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격으로 추정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면 바로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서 '용납할 수 없다, 우리 선박 26척이 가만히 있는데 공격받으면 안 참는다'고 해야 했다"며 "그래야 이란으로서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정부가 아닌 혁명수비대나 이란 내 다른 조직의 (공격)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도했는데, 한국 입장에서는 모두 다 이란 측 아닌가"라며 "이란 측이 우리를 피습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가정적인 답변은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무호를 피격한 비행체 잔해가 지난 15일 한국으로 반입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조사 중이다. 조 장관은 이날 "조사를 종료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란 또는 이란의 특정 부대가 피격했다고 결론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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