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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표심 양극화?…보수 결집 vs 민주당 돌풍

등록 2026.06.08 1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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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폐광지 다른 선택…조직력과 지역구도 승패 갈랐다

태백시의회 청사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의회 청사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결과 강원 폐광지역인 태백시와 정선군의 민심이 극명하게 엇갈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백시는 국민의힘이 시장과 도의원, 시의회 다수 의석까지 장악하며 보수 우세 구도를 재확인한 반면, 정선군은 더불어민주당이 군수직 수성과 함께 기초의회 압승을 거두며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태백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가 61.7%(1만3583표)를 얻어 민주당 김동구 후보(38.3%)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원 선거 역시 국민의힘 이한영·문관현 후보가 모두 당선되며 보수세 결집을 보여줬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별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가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석형 후보가 23.29% 득표율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나 선거구에서는 정연태 후보가 26.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조직력을 앞세워 선거구별 2·3위 표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최종 승기를 잡았다.

가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석형·고재창 후보가 당선되며 민주당 길찬우 후보가 4위로 밀렸고, 나 선거구 역시 국민의힘 박영식·남궁증 후보가 당선권에 안착한 반면 민주당 김상수 후보는 5위에 그쳤다.
 
결국 태백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체 7석 가운데 5석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장악했고, 고재창 의원은 지역 정치권에서 드물게 5선 고지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정선군은 더불어민주당의 조직력이 선거 전반을 주도하며 확연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정선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승준 후보가 53.87%(1만2353표)를 얻어 국민의힘 최철규 후보(46.13%)를 누르고 군수직을 지켜냈다.
 
민주당의 상승세는 기초의회 선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최선화 후보가 전체 최다 득표(2929표)를 기록하며 전운하 후보와 함께 1·2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박종부 후보 1명만 당선됐다.
 
정선군가족센터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교부식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군가족센터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교부식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3명을 선출하는 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조현화·배왕섭·유재철 후보가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쓰는 이례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종균 후보는 불과 34표 차이로 낙선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정선군의회는 전체 7석 가운데 민주당이 5석을 확보하며 압승했고,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각 1석씩 모두 2석 확보에 그쳤다.
 
이번 선거 결과는 같은 석탄산업전환지역임에도 정치 지형과 조직력, 지역 현안에 대한 민심 흐름이 서로 다르게 작용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백은 민주당 후보들이 일부 선거구에서 개인 득표력으로 선전했지만 두터운 국민의힘 정당 지지세를 넘지 못했고, 정선은 민주당이 강원랜드 인근 지역과 읍내권 조직 결집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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