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식품도 조심조심…유통 업계는 폭염 대응 분주
쿠팡풀필먼트 '혹서기 특별 관리기간' 등 체계 가동
GS리테일 '식품 안전 관리 캠페인' 전개…관리 강화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1도 안팎의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6.0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21306718_web.jpg?rnd=202606031545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1도 안팎의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10일 질병관리청 조사를 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4460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116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2%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온열 산재 예방을 위해 물류·유통 업계와 간담회를 여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통 업계 역시 이른 무더위에 상품 입고·보관·배송 등 현장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여러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안전 확보를 우선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을 기하는 모습이다.
로켓배송 등 물류를 핵심 인프라로 하고 있는 쿠팡은 대책 마련에 적극적이다. 물류를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를 '혹서기 특별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상시 점검 및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CFS는 수년 전부터 전국 주요 FC에 매년 수백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냉방 장치를 설치하는 'HVAC(냉난방·환기·공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외부 열기를 차단하는 냉기 밀폐형 도어를 도입하고 실링팬, 서큘레이터, 대형 선풍기 등의 환기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센터 내부 온도를 대폭 낮추고 있다.
현장 직원에게는 혹서기 키트, 냉매조끼, 쿨토시, 냉패치, 넥쿨러 등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개인 보냉장구도 함께 지급한다. CFS 경영진은 전국 각지의 FC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등 혹서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한 해 동안 배민라이더의 더 나은 배달 환경을 위해 운영해 온 '라이더 종합 케어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케어프로그램 이미지.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2025324_web.jpg?rnd=20251223094946)
[서울=뉴시스]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한 해 동안 배민라이더의 더 나은 배달 환경을 위해 운영해 온 '라이더 종합 케어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케어프로그램 이미지.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달라이더들의 여름철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2026년 라이더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실시한다.
먼저 고용노동부와 함께 3년 연속으로 '배달라이더 동행쉼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편의점 3000여 곳이던 운영범위를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안전활동 참여 라이더에게는 편의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해 쉼터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전국 배민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생수 지원도 2년째 시행한다. 지난해 45만병에서 규모를 늘려 이번 혹서기에는 약 70만병을 전국 배민B마트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시작한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은 올해도 이어진다. 현재까지 누적 50만여개(20억원 규모) 물품을 라이더들에게 전달했으며 올 여름에는 라이더 수요조사를 반영해 우의, 쿨링조끼 등 온열질환 예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폭염 상황에 대비한 '기상안내'와 '휴식권고'를 병행하고, 라이더 온열질환 발생 시에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 접수 및 즉각 응대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건강검진 ▲이륜차 정비 ▲노후배달통 교체 ▲음료·간식 제공 등 오프라인 지원 캠페인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식품 안전 관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선 식품을 유통하는 업체들은 무더위로 상품이 상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한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먹거리 공급 전 과정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식품 안전 관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조사의 자가 품질검사와 별도로 추가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배송 시스템 점검도 진행된다. 매장에서는 ▲무작위 상품 수거 검사 ▲조리시설 위생 점검 ▲상품 적온 관리 점검 등이 이뤄진다.
이에 더해 GS25는 협력사와의 하절기 먹거리 안전성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부 베이커리 제품의 소비기한을 1일~3일가량 한시적 축소했다. GS더프레시는 점내 조리식품의 판매 시간을 기존(9시간) 대비 2시간 단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능성을 강조하며 '에어로 라인'을 론칭하기도 했다. 나아가 8월까지 전국 산업현장을 순회하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볼디스트 쿨링 필드 투어 2026'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디스트 쿨링 필드 투어는 키 옐로우 컬러로 래핑된 5t 규모의 무빙 트럭이 3개월간 전국 각지의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 수칙을 소개하고, 냉감 티셔츠, 넥쿨러 등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벤트를 통해 반다나를 증정하고, 참여자에게는 포카리스웨트가 제공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업계 특성상 현장 인력의 안전이 곧 서비스 품질과 운영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단순히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뿐 아니라 안전교육 강화 등 종합적인 근로자 보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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