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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도 막았다…스페이스X IPO서 중국 투자자 배제, 오픈AI도 검토

등록 2026.06.12 11:07:18수정 2026.06.12 1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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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스페이스X, 中·홍콩 투자자 IPO 참여 배제"

오픈AI도 상장 때 같은 제한 검토…中 자본 차단 확산

美정부 고객 둔 AI·우주기업, 안보 리스크 의식한 듯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상장 공모에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5월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상장 공모에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5월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기업공개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새 전선으로 떠올랐다. 스페이스X는 중국과 홍콩 투자자를 IPO 투자자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고, 오픈AI도 상장 과정에서 같은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를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식은 이번 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도 상장 과정에서 중국·홍콩 투자자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할 경우 중국과 홍콩 투자자를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미 비상장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중국 투자자의 참여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중국·홍콩 투자자를 제외했거나 제외하려는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AI 등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왔다. 스페이스X와 오픈AI 모두 미국 정부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스페이스X의 최대 고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약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올해 미 국방부의 기밀 업무 시스템에 AI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9. [email protected]

이번 조치는 단순히 특정 국가 투자자를 빼는 문제가 아니라, 민간 기업의 IPO 투자자 구성에도 안보 기준이 적용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투자자들은 그동안 민감한 기술 분야의 비상장 투자에서 상당 부분 배제돼 왔다. 그러나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가 미국 대형 IPO에서 배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가능성이 크다고 아시아 지역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NYT에 전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들은 미국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의 대형 IPO에는 참여할 수 있었다. 세레브라스는 AI 모델 학습에 쓰이는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다.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의 한린 이사는 “이번 제한은 미국 기술·AI 기업들이 중국 투자 수용을 갈수록 꺼리는 더 큰 흐름을 반영한다”며 “국가안보, 지식재산권 보호, 데이터 관리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무역과 투자를 둘러싼 장벽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 거래를 중개하는 은행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해외 자금 유출 규제를 강화하고, 해외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을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베이징=AP/뉴시스】1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회의가 열리기 전 한 진행요원이 중국 국기를 정리하고 있다. 회의가 이틀 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가운데 양국은 영유권 분쟁과 사이버 해킹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양국은 이번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법, 기후변후 등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약속했지만 중국의 아시아 이웃국과의 영유권 분쟁 등 문제에서는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2014.07.11

【베이징=AP/뉴시스】1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회의가 열리기 전 한 진행요원이 중국 국기를 정리하고 있다. 회의가 이틀 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가운데 양국은 영유권 분쟁과 사이버 해킹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양국은 이번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법, 기후변후 등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약속했지만 중국의 아시아 이웃국과의 영유권 분쟁 등 문제에서는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2014.07.11

미국 쪽 압박도 커지고 있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최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이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을 지원하면서 충분한 실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민감 분야의 외국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심사한다. 미 국방부도 중국군을 지원한다고 판단한 기업을 명단에 올리고 있으며, 여기에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BYD 등 주요 중국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도 수출 통제와 투자 제한을 늘리며 맞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이런 조치 때문에 중국에서 사업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기술정책을 담당했던 에런 바트닉은 “이는 단순한 무역 분리를 넘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기술과 자본까지 갈라지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와 오픈AI 같은 선도 기업의 결정이 다른 기업들이 따를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지난주 상장 계획을 밝힌 AI 기업 앤트로픽 등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길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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