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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으로 12년 만의 월드컵 첫 승…홍명보 "선수들이 만들어준 승리"

등록 2026.06.12 14:41:50수정 2026.06.12 17: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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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2-1 역전승

2014년 브라질 대회 탈락 아픔 딛고 감독으로 첫 승 지휘

선수 때도 1990년 첫 출전해 12년 만의 2002년 첫 승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사포판(멕시코)=뉴시스]안경남 기자 = 사령탑으로 12년 만에 다시 도전한 월드컵에서 첫 승을 따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2-1 승리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공의 대회 공식 개막전에선 멕시코가 2-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1명, 남아공은 2명이 퇴장당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첫 경기라 선수들이 조금 긴장했다. 하지만 준비한 걸 다 보여줬고, 승리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이어 "경기 전 두 가지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하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였고, 또 하나는 '우리가 하나 돼 경기하자'고 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 줬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으로 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한 홍명보 감독은 12년 만의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었다.

홍 감독은 "선수 때도 1990년 월드컵에 처음 나가서 2002년에 첫 승리를 했었다"며 "오늘 승리는 감독으로서 기쁘다. 고생한 선수들이 만들어줬다. 월드컵 1차전 승리는 16년 만인 걸로 안다. 선수들에게 잘했단 말밖에 할 게 없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영웅인 홍 감독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은 쉽지 않았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박수 대신 야유를 받아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본 홍 감독은 승리가 확정된 후 코치진과 얼싸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해발 1570m 고지대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는 비슷한 환경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부터 적응을 이어왔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느라 미국 댈러스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던 체코와는 대조된다.

홍 감독은 "고지대가 결과적으로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체코는 후반에 치쳤고, 체력적으로 상대를 더 몰아칠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고지대 적응 훈련이 큰 성과로 나타났다"고 만족해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의 골로 역전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의 골로 역전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선발로 나왔다가 득점 없이 후반 24분까지 뛰다가 오현규와 교체된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해선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당연히 나와야 하는 선수다. 주장으로 준비한 걸 잘 수행했다. 찬스를 놓친 건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득점감이 좋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한다"고 했다.

월드컵 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황인범은 후반 39분까지 뛰며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와 승리에 앞장섰다.

홍 감독은 "황인범은 60분 정도 생각했는데, 본인이 조금 더 뛸 의지가 있었다. 그 결과 득점까지 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이날 두 번의 결정적인 전술 변화로 흐름을 가져왔다.

홍 감독은 "첫 번째는 오른쪽 빌드업 상황 때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하프스페이스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때 상대가 끌려오면 설영우(즈베즈다)가 침투하라고 지시했다. 그걸 준비했고,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사포판=AP/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후 팬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AP/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후 팬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6.12.

이어 "오현규는 우리가 준비한 하나의 카드였다.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본인이 노력해서 컨디션을 올려서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19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홍 감독은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을 봤다. 우리와 멕시코가 모두 승점 3점을 따서 2차전이 중요해졌다. 멕시코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고 했다.

또 "우리에겐 큰 부담이 되겠지만, 이곳에서 한 번 경기 해봐서 조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승리로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 생겼다. 첫 경기가 끝났으니,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멕시코전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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