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 통했다…3000만원 냉장고·F1 투어도 팔린다
오픈 두 달 만에 객단가 24만원…기존 온라인몰보다 41%↑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3809_web.jpg?rnd=20260618085508)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지난 4월 선보인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서 수천만원대 상품 판매가 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단순 고가품보다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찾는 3040 고객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하이 오픈 이후 약 두 달간(4월 6일~6월 17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객단가가 24만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기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평균 객단가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3040 고객 비중도 기존 64%에서 72%로 확대됐다. 더현대 하이 오픈 이후 신규 가입한 회원의 평균 연령은 40.8세로, 기존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이용 고객 평균 연령(52.2세)보다 11세 이상 낮았다.
실제 매출 상위 상품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온라인몰에서는 안마의자와 에어컨, 골드바 등 실용형·자산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더현대 하이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와 디자인 가구, 럭셔리 여행 상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3000만원대 디트레쉬 피아바 냉장고, 2000만원대 베스파 프리미엄 스쿠터, 1000만원대 까사 알렉시스 소파와 포뮬러원(F1) 헝가리 그랑프리 투어 상품 등이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은 44.5세였으며, 구매자 중 46.7%는 더현대 하이 오픈 이후 유입된 신규 고객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럭셔리 취향 컬렉션' 전략을 꼽았다. 오랜 기간 프리미엄 브랜드와 구축한 신뢰 관계와 상품기획(MD)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할인 경쟁이 아닌 브랜드 가치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브랜드별 맞춤형 페이지를 구현해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고 백화점 VIP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관심사에 맞는 브랜드를 우선 노출하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소개하는 매거진형 콘텐츠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하이의 프리미엄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추가 입점을 추진하고, 해외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도 확대해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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