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의장단 배분·상임위 폐지에…대구 기초의회 출발부터 삐걱

등록 2026.07.09 07:00:00수정 2026.07.09 07:06:25

[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구의회가 제10대 의회 첫날부터 원 구성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회 도중 퇴장했고 국힘 주도로 의장단 선거가 진행됐다. 가까스로 '반쪽 개원식'은 피했지만 갈등은 그대로 남았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구의회가 제10대 의회 첫날부터 원 구성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회 도중 퇴장했고 국힘 주도로 의장단 선거가 진행됐다. 가까스로 '반쪽 개원식'은 피했지만 갈등은 그대로 남았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이상제 기자 = 제10대 대구 기초의회가 임기 시작부터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9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의석이 늘어난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기초의회에서 의석 비율을 반영한 원 구성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표결 원칙과 의회 운영 효율성 등을 내세우면서 양당 간 갈등이 불거졌다.

수성구의회는 개원 첫날인 지난 7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며 파행을 빚었다.

전체 22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13석, 민주당은 8석, 무소속은 1석이다. 민주당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6석 가운데 최소 2석을 야당에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양당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의장에는 국민의힘 홍경임 의원, 부의장에는 같은 당 황치모 의원이 선출됐다.

수성구의회 갈등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민주당은 전반기 행정기획위원장과 앞으로 1년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은 운영위원장과 문화복지위원장, 도시환경보건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달서구의회도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체 25석 중 국민의힘은 15석, 민주당은 10석이다.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투표 선출 원칙을 유지하며 맞서고 있다.

양당은 협상단을 꾸려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본회의가 정회되는 등 원 구성 절차가 지연됐다. 원 구성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주요 조례 처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뉴시스]대구시 달성군 의회 전경. 뉴시스DB. 2025.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대구시 달성군 의회 전경. 뉴시스DB. 2025.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달성군의회에서는 상임위원회 폐지가 쟁점이 됐다. 달성군의회는 8일 본회의에 상임위 폐지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긴급 상정해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7명이 참여했고 민주당 소속 군의원 5명은 불참했다. 달성군의회 상임위는 9대 의회 후반기인 2024년 도입됐지만 제10대 의회 출범 직후 폐지됐다.

국민의힘 측은 의원 수가 많지 않아 전체 회의 중심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취지로 폐지를 추진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의회의 전문성과 집행부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의회 앞 농성에 들어갔다.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 기초의회 곳곳에서는 다수당의 일방적인 자리 독점으로 인해 개원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며 "의석수 비율에 맞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내 의석수 비율은 곧 민의의 비율"이라며 "소모적인 자리싸움을 멈추고 주민의 뜻을 받드는 성숙한 협치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