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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깬 순간 기억한다"…여성이 남성보다 '꿀잠' 자도 만족도 떨어지는 이유

등록 2026.06.18 00:15:00수정 2026.06.18 0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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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여성이 남성보다 객관적으로 더 건강한 수면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느끼는 수면 만족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사이 잠깐 잠에서 깨는 순간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성이 남성보다 객관적으로 더 건강한 수면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느끼는 수면 만족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사이 잠깐 잠에서 깨는 순간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여성이 남성보다 객관적으로 더 건강한 수면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느끼는 수면 만족도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사이 잠깐 잠에서 깨는 순간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현지 시간) 건강 전문 매체 뉴스메디컬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슬립 어드밴스즈(Sleep Advances)'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9세에서 85세 사이의 스웨덴 성인 남녀 476명(남녀 각 238명)을 대상으로 집에서 하룻밤 동안 수면다원검사(뇌파·호흡·움직임 측정)를 실시하고, 다음 날 아침 주관적인 수면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확인됐다. 객관적인 측정 수치에서는 여성의 수면 질이 남성보다 훨씬 뛰어났지만, 아침에 일어나 느낀 주관적인 수면 만족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시간당 잠에서 깨는 횟수가 적었고 총 수면 시간이 길었으며, 깊게 잠든 수면의 비중도 모두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밤사이 잠에서 깨는 순간을 기억하는 남녀 간의 인지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밤중에 깬 횟수를 거의 정확하게 기억해 낸 반면, 남성은 실제로 깬 횟수보다 훨씬 적게 기억했다. 남성들은 잠깐 잠에서 깨더라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다시 잠들어 아침에 잘 잤다고 느끼지만, 여성들은 짧은 각성도 선명하게 기억해 수면의 질이 나빴다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토르비외른 아케르스테트 연구소 임상신경과학과 명예교수는 "수면에 대한 남성의 긍정적 평가는 밤새 잠깐 깬 것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수면 인지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 두드러졌다.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남성은 깊은 수면이 줄고 깨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객관적인 수면 질이 크게 떨어졌지만, 주관적인 수면 만족도는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낮게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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