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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난민 5명 일가족 귀환...70만명 중 처음

등록 2018.04.15 16: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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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난민 5명 일가족 귀환...70만명 중 처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 정부는 14일(현지시간) 탄압을 피해 인접한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이슬람계 소수인종 로힝야족 70만명 가운데 5명이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AP와 A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 정보위원회는 이날 밤 방글라데시 정부와 조기 송환해 합의한 이래 처음으로 로힝야족 일가족 5명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미얀마에 귀국한 로힝야족 가족은 14일 아침 국경 부근에 있는 난민 수용시설에서 신원을 확인받은 다음 입국, 라카인 주 타웅 표 레트웨이 귀환민 수용소 센터를 들어왔다고 정보위원회는 밝혔다.

당국은 이들 로힝야족에 쌀과 모포 등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지급했다.

미얀마 정부는 이들의 국적에 관해선 "현지 기관이 법에 따라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일시적으로 친척 집에 몸을 의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얀마 정부는 조만간 추가로 귀환 로힝야족을 받아들일 계획이 있는지에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2월 방글라데시 아사두자만 칸 내무장관은 미얀마 측에 작년 11월 양국 합의에 근거해 로힝야족 난민 1673가구, 8032명을 먼저 송환하겠다며 이들 명단을 건넸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정부는 '인종청소' 논란을 부른 로힝야족 난민을 올해 1월1일부터 송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양국 간 수속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준비 부족으로 여러 차례 늦춰졌다.

2017년 8월 이래 미얀마군은 로힝야 무장 반군세력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면서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난민이 67만명에 이르렀다.

미얀마군은 로힝야족 마을에 불을 지르고 집단 학살, 부녀자 성폭행 등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국제사회는 의심하고 있다.

로힝야 난민 귀환 문제를 담당하는 윈 미얏트 아예 사회복지장관은 11일 수용소를 최초로 방문해 로힝야 난민 대표와 만났다.

난민 측은 미얀마 국적을 완전히 인정하라며 귀환을 거부했고 미얀마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집회도 열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13일 성명을 내고 "안전하고 존엄을 갖춘 귀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로힝야 난민이 확실히 옛 거처로 돌아갈 수 있도록 UNHCR 등의 관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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