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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관계자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앤드루 김 北美대화 핵심역할"

등록 2018.05.15 1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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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해 대북 군사옵션 20여개 준비…후속행동 준비

앤드루 김-맹경일 평창 비공개 회동 '대화' 필요성 공감

美 일부인사들, 평양에 남아 물밑 조율 중으로 알려져

【서울=뉴시스】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두 번째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모습. 앤드루 김 미국 CIA 코리아미션센터(KMC)장이 회담장에 배석해 폼페이오 옆에 앉아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두 번째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모습. 앤드루 김 미국 CIA 코리아미션센터(KMC)장이 회담장에 배석해 폼페이오 옆에 앉아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코리아미션센터(KMC) 소장을 맡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 이번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북한과 미국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위태로운, 6·25 이후 가장 큰 위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께 강경파를 중심으로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했을 당시 세부적인 매뉴얼까지 모두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CIA의 KMC 책임자를 만났는데 군사옵션이라는 것이 그냥 강경론자들의 협박용 메시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준비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20여개 시나리오를 놓고 실행 방식과 북한 반응에 따른 후속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준비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CIA 산하 KM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대북 핵심 조직이다. 이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KMC에 근무하는 직원만 700명에 달하며, 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김은 직제상 부국장급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읽는 보고서까지 직접 작성하는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앤드루 김은 이번 북미 관계가 대치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계기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내려왔을 당시 북한 측과 비밀리에 접촉한 인물이 앤드루 김이라고 이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앤드루 김은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된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만났고, 이 비공개 회동을 계기로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이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이때 양측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월 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영철 부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으며, 이달 초께 또다시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을 마무리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폼페이오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에 마주 앉은 사진에 포착된 미국 측 인사가 앤드루 김이다.

  북한과 미국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미국 측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평양에 남아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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