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설의 복서 알리 사후사면 검토 중
알리 측 변호사 “사면 필요 없다”

【워싱턴=AP/뉴시스】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 부아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6.09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 부아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리를 사면하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명이 캐시어스 클레이인 알리는 지난 1967년 베트남전쟁 참전 통고를 받고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징병 기피 혐의로 기소됐고 헤비급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971년 기존 판결을 뒤집어 그에 대한 기소를 무효시켰고, 1974년에 알리는 그에게 속했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었다. 32년 동안 파킨슨병으로 앓은 끝에 알리는 2016년 6월4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그 당시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면서 “그는 지금 매우 인기 있는 것이지만 그때는 확실히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3000명의 (잠재적 사면 대상자) 이름을 갖고 있고,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이들 중 많은 사람은 부당하게 대우받거나 선고된 형이 너무 길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면의 권한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아프리카계 흑인 최초의 복싱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1878∼1946)을 이례적으로 ‘사후 사면’했다.
아울러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처벌된 유명 인사들에 대한 특사도 이미 단행했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에는 백악관에 찾아온 유명 방송인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을 만나고 나서 마약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여성 무기수 앨리스 마리 존슨(63)을 지난 6일 특별 감형해 석방했다.
반면 알리 측 변호사인 론 트윌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sentiment)은 이해하지만 사면을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1971년 만장일치로 알리에 대한 기존 판결을 뒤집었기 때문에 사면이 필요 없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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