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고 밝기 구현"…4세대 올레드 공개
전 세대 대비 휘도 33%↑·에너지 효율 20%↑
한낮에도 내·외부 빛 차단 특수필름 자체개발
올해 최상위 라인업 적용…게이밍 시장도 공략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는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기술 설명회를 열고 '4세대 올레드 TV 패널 '을 공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1751605_web.jpg?rnd=20250116105905)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는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기술 설명회를 열고 '4세대 올레드 TV 패널 '을 공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휘도(화면 밝기)를 보유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패널로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기술 설명회를 열고 '4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공개했다.
이 4세대 패널은 최대 휘도가 기존 대비 33% 증가한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에 달한다.
디스플레이는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휘도는 TV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에 앞서 디스플레이별 휘도는 ▲2세대 1300니트 ▲3세대 2100니트로 이번에 개선 폭이 더 크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4세대 올레드 TV 패널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를 구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이중 한 개 층에 적-녹-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3개 층(3-Stack) 구조의 광원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기술에 한 개 층을 더 추가하고 생산되는 빛의 양도 더 늘렸다. 이는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층(4-Stack)으로 광원을 구성하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2100니트를 달성해, 직전 세대(1500니트) 대비 40% 향상시켰다.
이 같은 휘도 구현은 빛의 세 가지 기본색인 적색, 녹색, 청색 소자가 모두 개별 층으로 분리하면서 색 순도를 더 높였기 때문이다. 에너지 효율도 기존 대비 20%(65형 패널 기준) 개선됐다. 소자 구조 및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낮의 거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패널 표면에는 반사되는 빛과 패널 내부로 흡수됐다가 반사되는 빛을 99% 차단하는 특수 필름을 적용했다. 회사 측이 자체 개발한 초저반사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의 시력 및 생체 리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유해 블루라이트를 저감하는 인체 친화적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LCD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70~80%에 달하지만, 4세대 OLED TV 패널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전체 파장의 45%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LCD 보다 플라스틱 원료를 90% 이상 적게 사용했으며, 제품 폐기시 부품 재활용률을 92.7%이상까지 향상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게이밍 올레드 모니터에도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순차적으로 탑재한다. 또 화면을 휘었다 펼 수 있는 벤더블 제품 등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4세대 OLED 패널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초저반사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의 정수"라며 "우수한 화질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로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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