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켈로그 美 특사, 우크라 종전 협상서 배제돼"
![[뉴욕=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특사인 키스 켈로그의 배제를 요청해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키스 켈로그. 2025.3.14](https://img1.newsis.com/2024/11/28/NISI20241128_0001669843_web.jpg?rnd=20241130053827)
[뉴욕=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특사인 키스 켈로그의 배제를 요청해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키스 켈로그. 2025.3.14
14일(현지 시간) 미국 NBC뉴스는 미국 행정부와 러시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켈로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러 회담과 미·우크라 회담에서 배제됐다. 자신이 포함돼야 할 회담임에도 불구하고 배제된 것이다.
이중 지난달 1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 켈로그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그가 지나치게 친(親)우크라이나 성향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켈로그는 전직 미군 장성이며, 우크라이나와 너무 가깝다. 우리가 원하는 유형의 인물도, 우리가 기대하는 급의 인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도 "러시아는 켈로그가 회담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켈로그가 향후 회담에서도 배제될 것인지, 역할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켈로그를 특사로 지명하면서 "우리는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켈로그 측은 왜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는지, 러시아가 그의 배제를 요청했는지 등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러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역량을 활용해 왔다"면서 "(켈로그가) 특히 유럽 동맹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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