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전국 첫 원룸공실 활용한 '청년 주거 지원' 추진
청년 정착·원룸 슬럼화 해소
2년간 최대 240만원 지원
![[구미=뉴시스] 행복원룸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포스터. (사진=구미시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2043_web.jpg?rnd=20250609095357)
[구미=뉴시스] 행복원룸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포스터. (사진=구미시 제공) 2025.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년 인구 지역 정착 유도, 장기간 방치된 공실 원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이 사업은 주거 안정 시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 원룸촌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구미 산업단지 성장과 근로자수 증가에 힘입어 진미동, 인동동 등을 중심으로 건립됐다.
하지만 산단내 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이전, 근로자수 감소와 맞물리면서 공실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물이 노후화되고 슬럼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는 공실 원룸을 활용한 청년근로자 지역정착 행복원룸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이번 사업에 참여 원룸 소유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실률 50% 이상이며 구미시에 주소를 둔 원룸 소유주를 대상으로 최대 100실의 원룸에 대해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 비용을 1실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소 용역 지원, 보안 시스템 구축 등 건물 환경개선도 병행한다.
사업에 참여한 원룸은 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월세를 인하해야 하며 사업기간 중 월세 인상은 금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의 실질 체감 혜택을 높이고, 동시에 방치된 원룸에 새 숨을 불어넣어 주거 인프라의 선순환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기업 청년 근로자 100명으로, 무주택자이면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경영자총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청년 주거 정책을 구미형 빈집 주택 해결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라며 "청년의 부담은 줄이고 공실은 살리며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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