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폴란드서 혁신 노하우 공유…"핵심은 AI 도입"

한국 혁신 스타트업 대표로 참석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한·폴란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 보고회 및 고위 정책 대화'에 참여한 번개장터. (사진=번개장터 제공) 2025.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고 거래(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한·폴란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 보고회 및 고위 정책 대화'에 참석해 리커머스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를 비롯해 폴란드 정부 관계자, 동유럽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알레그로,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개발협력센터(KIDC) 등이 자리했다. 번개장터는 한국 혁신 스타트업 자격으로 공식 초청 받았다.

염승훈 번개장터 글로벌 홍보(PR) 담당은 "우리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사기 모니터링 및 에스크로 안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사기 비율을 80% 이상 줄이고 거래량을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또 전체 이용자의 76%가 MZ세대라는 점을 언급하며 "모바일·데이터 기반 인증·결제가 중고 거래 시장 신뢰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안나 시도로프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디지털경제국장은 "폴란드 내 중소기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45.3%에 달하고 관련 종사자 수는 1000만명이 넘는다"며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가 폴란드의 정책 수립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번개장터와 같은 기업이 폴란드 유관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KSP 사업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맞춤형 정책 제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 폴란드 정부 대표단이 KSP 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해 네이버, 번개장터, 안랩 등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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