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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현대 웃었다" TV홈쇼핑 업계, 'GS샵 제외' 3Q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등록 2025.11.09 15:00:00수정 2025.11.09 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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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CJ온스타일·롯데홈쇼핑,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GS샵 3Q 영업이익 116억원 37.6%↓ "TV 시청 인구 감소 영향"

송출수수료 등 부담에…TV홈쇼핑 업계, 모바일 등 '탈TV' 지속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로고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로고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TV홈쇼핑 업계의 올 3분기 성적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현대홈쇼핑·CJ온스타일·롯데홈쇼핑과는 달리, GS샵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 3분기 1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식품·주얼리 등 판매를 확대한 편성 전략 변화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3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의 숏츠 커머스 외부 채널 확대를 통해 올 3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신규 대형 IP(지식재산권) 인기와 인플루언서 협업 전략 강화, 뷰티·건식 등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고객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서울=뉴시스]CJ온스타일 콘텐츠 IP 라인업(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CJ온스타일 콘텐츠 IP 라인업(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홈쇼핑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GS샵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하며 TV 홈쇼핑 4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GS샵의 3분기 매출은 2457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37.6% 감소했다.

TV 시청 인구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TV홈쇼핑 업계는 TV 시청자 감소와 송출 수수료 부담 등으로 '탈(脫)TV'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가 지난 7월 펴낸 '2024년도 TV홈쇼핑 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7개 사업자(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의 방송매출은 2조6428억 원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송출수수료는 1조9364억 원으로 방송매출 대비 비중이 73.3%에 달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2019년 취급고에서 방송(TV) 비중이 52.2%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44.8%까지 7%p(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모바일 취급고 비중은 45.1%에서 53.2%까지 8%p 이상 올랐다.

GS샵 역시 지난해 TV 방송 취급고 비율도 35.5%로 집계돼 TV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TV를 넘어 모바일·SNS(소셜서비스)·글로벌 생방송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원 소싱 멀티채널(OSMC·One Sourcing Multi Channel)'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현대홈쇼핑은 방송 시청률이 높은 구간을 AI로 자동 편집해 숏폼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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