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출은 '호황' 원가는 '비상'…김값 급등에 조미김 업체들 속앓이

등록 2026.02.10 15:28:59수정 2026.02.10 16: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월 마른김 가격 1500원대 첫 돌파…5년來 80%↑

해외서 조미김 인기…수출량·수출액 모두 우상향

원재료 가격 상승에 업체 부담↑…인상 검토 안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대형 유통매장에서 각종 조미김이 판매되고 있다. 2025.12.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대형 유통매장에서 각종 조미김이 판매되고 있다. 2025.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조미김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 물량과 수출액이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국내 조미김 생산 업체들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해외 수요 확대가 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 기대 속에서도 원가 부담 확대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한 모습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산 중품 10장 기준 김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1555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간(2021~2026년 1월) 평균치인 1073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김 가격 상승 원인으로 해외에서 조미김 인기에 따른 수요가 증가한 점을 꼽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의 조미김을 반찬과 간식으로 먹는 영상이 큰 관심을 끌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조미김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국내 판매량에 더해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김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조미김 수출량은 ▲2022년 1만6550t ▲2023년 1만8559t ▲2024년 1만8836t ▲지난해 1만9623t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수출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수출액도 증가했다. 2022년 4억3343만 달러에서 ▲2023년 4억9849억 달러 ▲2024년 5억8975만 달러 ▲지난해 6억3891만 달러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 미국이 한국산 조미김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0%로 하향 조정하면서 김 수출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수요가 늘면서 조미김의 원재료인 마른김 유통 가격도 오름세다. 조미김 생산 업체들은 바다에서 채집한 물김을 중소 업체들이 1차적으로 가공한 마른김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즉 마른김 가격 인상은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조미김 생산 업체에게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을 구매하고 있다. 2025.11.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김을 구매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0장 기준 899원이었던 마른김 소매 가격(중품 기준)은 ▲2022년 928원 ▲2023년 1019원 ▲2024년 1271원 ▲지난해 1373원을 기록했다.

실제 2024년에는 원재료 가격 폭등을 이유로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 중소 업체를 비롯해 동원F&B, CJ제일제당 등 대형 업체들도 조미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업체들이 현재까지는 조미김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물가 안정화 기조에 더해 아직 김 수매가 진행 중인 시기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 수매 시즌이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마른김 가격이 오르면 아무래도 원가 부담이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보다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은 맞지만 현재 가격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