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씨마른 서울 떠난다…경기 '준서울' 아파트 매매 쑥
서울 출신 매수자 구리 38.1%·하남 36.3%
'광역교통 호재' 남양주 25.3%·파주 14.8%
10~15억원대 키맞추기 현상도 "매수 유입"
![[남양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에서 열린 '8호선 연장(별내선)' 개통식에서 주민들이 시승을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08.09.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9/NISI20240809_0020476421_web.jpg?rnd=20240809154754)
[남양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에서 열린 '8호선 연장(별내선)' 개통식에서 주민들이 시승을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탈(脫)서울 수요가 몰리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비규제지역, 광역 교통망 연결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지역에 대한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 아파트 매수자 1만3576명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4%(20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6%(1만993명 중 1272명) 대비 3.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대 초반에 머물던 탈서울 경기도 아파트 매수자는 지난해 10월 2725명(15.3%)으로 규모 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막차' 매수세가 몰렸던 시기다.
특히 '준서울'로 불리는 서울 강남권 인접 지역에 대한 탈서울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올해 2월 기준 경기도 시군구별 아파트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구리시(38.1%) ▲하남시(36.3%) ▲광명시(34.3%) ▲성남시 수정구(34.1%) ▲과천시(3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인데다가 광역 교통망 연결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수도권 북부 아파트로의 서울 주민 유입도 늘어났다. 작년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이 이뤄진 남양주시 역시 2월 매수자의 25.3%가 서울 거주자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이후 고양시(24.1%) 뿐 아니라 운정신도시가 있는 파주시 역시 지난해 2월 9%대에 그치던 서울 출신 매수자 비중이 올해 2월 14.8%로 높아졌다.
탈서울 수요가 늘며 집값도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올해 연간 누적 매매가격을 보면(3월30일 기준) 용인 수지(6.44%), 안양 동안(5.19%), 구리(4.03%), 성남 분당(3.98%), 하남(3.86%), 광명(3.84%) 등 경기권 주요 지역 집값 상승폭은 서울 평균(2.15%)을 한참 웃돌았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계선 격인 매매가격 15억원대로 수렴하는 '키맞추기' 현상도 강화되고 있다.
구리시 수택동 '힐스테이트 구리역' 전용 74㎡(18층) 매물이 지난 2월14일 12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 e편한세상자이' 전용 84㎡(23층) 매물이 같은 달 21일 10억5000만원에 팔리며 10억원선을 넘겼다.
서울의 극심한 임대차 물건 부족 현상이 맞물리며 탈서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72.41로 2021년 8월(177.04) 이후 최고치를 찍은 상태다.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만9720건으로 2023년 아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3만건을 하회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완전한 수도권 외곽보다는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40㎞ 이내 지역이나 교통이 개선된 곳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뤄지는 양상"이라며 "서울로 통근하는 맞벌이가 많은 30대가 부동산 의사결정의 축이 되면서 서울 업무지구 접근성이 중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