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흉기 난동 제압한 '용감한 시민'…"순간 아픈 것도 몰랐다"
![[서울=뉴시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편의점을 방문했던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편의점에 있던 손님 B씨가 흉기를 지닌 것을 보고 침착하게 대처해 제압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19357_web.jpg?rnd=20260424090046)
[서울=뉴시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편의점을 방문했던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편의점에 있던 손님 B씨가 흉기를 지닌 것을 보고 침착하게 대처해 제압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편의점을 방문했던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께 편의점을 찾았다. 편의점을 둘러보던 도중 A씨는 50대 남성 B씨와 편의점 여직원을 목격했는데, 여직원이 놀란 표정으로 손을 떨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B씨의 손에는 8㎝ 정도 되는 흉기가 있었다.
A씨는 "B씨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자연스럽게 내 일 보는 척을 했다. 그러면서 112 신고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의 시선을 느낀 B씨는 흉기를 들고 접근한 뒤 "얼굴 가죽을 벗겨버리겠다"면서 위협했다. A씨는 "B씨를 여직원과 떨어뜨리려고 일부러 쳐다봤다. (B씨에게) 술 냄새가 났는데, 한 바퀴 돌면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을 파악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B씨의 흉기를 뺏으려고 시도했지만 처음에는 실패했다. B씨의 위협이 이어지자 A씨는 상대가 흥분하지 않도록 타이르면서 상황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B씨는 "왕년에 험악하게 살았다. 흉기에 찔린 흉터도 있다"면서 협박을 이어갔다. 그러자 B씨는 "그렇게 잘났으면 상처를 한번 보자"면서 B씨를 도발했다. 도발에 넘어간 B씨는 흉기를 바닥에 놓고 옷을 벗었는데, 그 순간 여직원이 흉기를 주워서 현장 밖으로 빼냈다.
상의를 벗어던진 B씨는 A씨의 목을 누르면서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A씨는 원래 경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 생각이었지만,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B씨의 목덜미를 잡아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A씨는 대치 과정에서 흉기에 스쳐 손등을 살짝 다쳤지만 "급한 상황이라 아픈 것도 몰랐다"고 전했다.
제압 후 약 2분이 지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약 5시간 전부터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폭행, 상해,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A씨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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