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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소등 중 ‘창문 개방’ 갈등…“개인 자유” vs “에티켓 위반”

등록 2026.05.15 1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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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내 소등 후 창문 덮개 개방을 놓고 다른 승객과 언쟁을 벌였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내 소등 후 창문 덮개 개방을 놓고 다른 승객과 언쟁을 벌였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장거리 비행 중 기내 소등 상태에서 창문 덮개 개방 문제를 두고 승객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30대 여성 A씨는 "장시간 비행 도중 옆자리 승객과 기내 창문 덮개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비행은 약 12시간 진행된 상태였고, 기내식 제공이 끝난 뒤 대부분 승객이 잠을 자고 있었다. 기내 조명도 모두 꺼진 상태였다.

A씨가 잠을 청하려던 순간 옆자리 중년 남성이 갑자기 창문 덮개를 활짝 열었다. 당시 비행기 밖은 대낮이었기에 강한 햇빛이 기내로 들어왔다.

이에 A씨는 남성에게 "죄송한데 창문 덮개를 내려주실 수 있겠느냐. 햇빛이 너무 부셔 잠을 못 자겠다"고 조심스럽게 요청했다.

하지만 남성은 "이 낮에 무슨 잠을 자느냐. 나는 어두운 걸 싫어한다"며 거절했다. 이어 "남들 잔다고 나도 자야 되냐. 난 하늘 경치 볼 거다"라며 끝까지 창문 덮개를 닫지 않았다.

A씨는 "결국 비행이 끝날 때까지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아무리 개인 자유라고 해도 기본적인 에티켓 아닌가. 내가 예민한 것이냐"고 토로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출연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이건 상식이다. 비행기에서 자라고 불 껐지 않느냐. 책을 읽는 등 조명이 필요하면 독서 등을 켜면 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승무원의 제지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게 없었다면 A씨만 느끼는 불편함이었을 수 있다. 지시 없는 상황이면 자유 아니냐"고 말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불편하면 본인이 안대 쓰고 자면 되지 않냐", "창문은 상식 여부와는 관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행기는 시차 때문에 창문 닫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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