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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中 스파이의 美 전현직 공무원 모집 사이트 10여곳 압수수색

등록 2026.06.11 07:36:45수정 2026.06.11 0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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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회사 위장, 미국내 개인 모집하고 금전적 보상 제공

‘국제 정세 분석가’ ‘국방 분석가’ ‘전직 군인 채용’ 등 구인 광고

미·중 관계·이란·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자료 요구

[서울=뉴시스] 미국 워싱턴의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인 '에드거 후버' 빌딩. 2026.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워싱턴의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인 '에드거 후버' 빌딩. 2026.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스파이들이 보안 허가를 받은 전현직 미국 공무원들을 모집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웹사이트 10여 곳을 압수했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FBI의 압수 진술서에 따르면 여러 익명의 인물들이 해당 웹사이트들을 컨설팅 회사로 위장해 미국 내 개인들을 모집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제공했다.

해당 웹사이트들은 ‘국제 정세 분석가(원격 근무)’ ‘국방 분석가’ ‘전직 군인 채용’ 같은 직종뿐 아니라 일반적인 컨설팅 직종에 대한 구인 광고를 올렸다.

FBI의 압수 진술서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된 7명의 명단이 제시됐다.

모집책들은 모집된 인원에게 미·중 관계, 이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내부 정보나 독점 정보를 캐물었다고 진술서는 명시했다.

FBI는 해외에 기반을 둔 이 사기 행각을 주도한 사람들이 고의 혹은 비고의적으로 중국 정부를 대신해 행동했다고 보고 있다.

법무부는 10일 자료에서 해당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어떠한 외국 정부의 개입도 부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웹사이트들은 암호화폐와 해외 은행을 통해 결제됐으며 모집된 인물들을 통해 기밀 자료가 유출되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FBI는 공모자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신분 도용, AI로 생성된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연구 보고서에 대한 비교적 큰 금액 지불 등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군 범죄수사국(NCIS)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세력이 연방 공무원을 포섭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기관에 걸친 대규모 해고 계획을 악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CNN이 당시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NCIS 문서에 따르면 최소 한 명의 해외 정보 요원이 정보원에게 링크드인에 회사 프로필을 만들고 구인 광고를 게시하도록 지시했다.

정보 요원들은 이들은 구직 의사를 밝힌 연방 공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도록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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