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까지 15분"…창동, 동북권 복합도시 거점 급부상
GTX-C·서울아레나·S-DBC 추진…교통·문화·산업 개발축
노후단지 재건축 속도…창동 주공 중심 주거지 재편
![[서울=뉴시스] 도봉산에서 바라본 창동 일대 전경.](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093_web.jpg?rnd=20260612090027)
[서울=뉴시스] 도봉산에서 바라본 창동 일대 전경.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동북권 관문인 창동 일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대형 문화시설, 대규모 산업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복합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문화·산업 개발, 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자족형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창동 개발의 핵심은 광역교통망이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창동에서 삼성역까지 약 15분대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창동역은 기존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에 더해 수도권 광역철도 거점으로 기능이 강화된다.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창동민자역사는 최근 준공을 마치고, 복합 상업시설 조성 단계에 들어갔다. 역 상부에 판매·문화·여가 기능이 결합되면 유동인구와 체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 인프라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최대 3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서울 첫 대규모 아레나 시설이다. 서울시는 이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를 공연·전시·관광이 결합된 'K-엔터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 기능 강화도 추진 중이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조성되는 서울 디지털 바이오시티(S-DBC)는 바이오·AI 등 첨단산업과 업무·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 산업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동·상계 일대는 주거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일자리 기반 자족도시로 전환이 추진된다. 여기에 창동 하나로마트 부지 개발과 역세권 상업지구 재편 등 추가 개발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초안산근린공원 등 녹지축 개발도 병행돼 주거·문화·휴양 기능을 아우르는 도시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창동 일대 재건축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동 일대는 1980~90년대 준공된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으로, 현재 약 1만9000가구 규모에서 재건축 이후 약 3만가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건축 첫 주자는 창동상아1차다. 창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창동상아1차는 2024년 4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하며 창동 노후 아파트 재건축의 시작을 알렸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구성된 창동지구 내 아파트 가운데서는 창동주공4단지의 재건축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녹천역 역세권에 위치한 창동주공4단지는 1710가구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이 단지는 2024년 4월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밟고 있다.
또 600가구 규모의 창동동아아파트도 올해 4월 신통기획 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창동주공19단지(1764가구)와 창동주공18단지(910가구), 창동주공3단지(2856가구)도 빠르게 동의율을 높이고 있다. 이들 단지는 연내에 신통기획 절차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창동주공1단지와 2단지, 17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창동주공4단지를 비롯한 대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할 경우 창동 일대 도시 정비 체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창동은 교통, 공연장, 산업 부지, 대규모 녹지를 함께 갖춘 동북권 내 드문 입지"라며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면 기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서울 동북권의 주거·문화·업무 거점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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