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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박, '대만 실효지배' 타이핑다오 금지해역 최초 진입

등록 2026.06.12 11:31:50수정 2026.06.12 13: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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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박 2척, 15분간 체류 후 퇴거…대만 "주권 침해 행위"

[서울=뉴시스] 대만 당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타이핑다오(太平島·이투아바) 주변 금지수역에 중국 공무용 선박이 처음으로 진입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대만군이 타이핑다오 인근서 훈련 중인 모습. 2026.06.12

[서울=뉴시스] 대만 당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타이핑다오(太平島·이투아바) 주변 금지수역에 중국 공무용 선박이 처음으로 진입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대만군이 타이핑다오 인근서 훈련 중인 모습. 2026.06.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당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타이핑다오(太平島·이투아바) 주변 금지수역에 중국 공무용 선박이 처음으로 진입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1일 대만 해양위원회 산하 해순서(해경)는 성명을 통해 중국 공무선 2척이 이날 타이핑다오 주변 금지수역에 진입했다가 대만 측의 퇴거 요구를 받고 물러났다고 밝혔다.

해순서는 "중국 공무선 2척이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 시간)께 타이핑다오 주변 2.1해리(약 3.9㎞) 금지수역에 공개적으로 침입했다"면서 "즉각 경고 방송과 감시 활동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박들은 오전 8시43분께 금지수역 밖으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타이핑다오를 중심으로 반경 4㎞이내를 금지수역, 4~64㎞ 구간을 제한수역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순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며 "중국이 다시 한번 악의적으로 '회색지대 괴롭힘(grey-zone harassment)'을 확대해 해당 해역에 대한 관할권이 있는 것처럼 허위 인상을 조성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종속 관계에 있지 않다"면서 "어떠한 국가도 대만의 주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수역에서 관할권을 주장하는 어떠한 국가의 선박이라도 해경 함정을 동원해 단호히 퇴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이핑다오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가장 큰 자연섬으로, 현재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대만 해양위원회도 이날 엑스(X)를 통해 "중국이 조직적으로 대만을 괴롭히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최근 중국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벌인 활동 역시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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