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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결승골' 홍명보호, 체코 2-1 역전승…월드컵 첫 승(종합)

등록 2026.06.12 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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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황인범 1골 1도움

16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A조 2위로 출발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의 추가골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오현규의 추가골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사포판(멕시코)=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판에서 유럽의 복병 체코에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2-1 승리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공의 대회 공식 개막전에선 멕시코가 2-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1명, 남아공은 2명이 퇴장당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경기 전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은 25위로 40위 체코에 15계단 앞섰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인 한국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2002년 한일 대회 4강 신화를 쓴 한국의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2022년 카타르 대회 16강이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 조 3위까지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으나, 32강부터 치러야 해 8강까지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다.

홍명보호가 토너먼트에서 최대한 높은 곳에 오르려면 조별리그를 높은 위치에서 마쳐야 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스리백 전술을 연마해 온 홍명보 감독은 체코전에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최전방에 손흥민이 나서고 좌우 공격 2선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을 배치됐다.

황인범, 백승호(버밍엄)가 중원을 맡았고 좌우 윙백은 '이을용 아들' 이태석(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철기둥' 김민재(뮌헨)와 함께 이한범(미트윌란), 이기혁(강원)이 구축했다.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된 K리거 이기혁은 월드컵 데뷔전이다.

골키퍼 장갑은 손흥민과 함께 4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역대 전적은 5차례 만나 한국이 1승 2무 2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대결은 무려 10년 전인 2016년 6월5일 체코 프라하에서 치른 친선경기로, 당시 한국이 2-1로 처음 승리했다.

체코는 손흥민의 레버쿠젠 후배인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가 선발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잉글랜드) 동료인 센터백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서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한국은 전반 12분 이강인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낚아채 뒤로 내줬고,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이후 분위기는 급격히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이한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또 이강인이 짧게 시도한 코너킥에선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 시도가 수비수에게 맞고 나왔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위기도 있었다. 전반 15분에는 이기혁의 실수로 체코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으나, 김민재가 문전에서 커버에 성공했다.

체코의 잇따른 코너킥 위험을 넘긴 한국은 전반 25분쯤 수분 보충을 위한 쿨링 브레이크에 들어가 숨을 골랐다.

홍명보 감독은 3분의 시간을 활용해 김민재, 이한범 등 수비진에 전술 지시를 바쁘게 내렸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중원에서 소유권 싸움이 오가면서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한국이 다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손흥민이 전반 38분 상대 페널티 구역 정면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게 떴다.

1분 뒤에는 손흥민이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상대 박스까지 접근해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이태석과 이대일로 주고받은 뒤 시도한 오른발 슛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슛을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후반 초반에도 한국이 체코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분 황인범이 상대 박스 우측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해 발에 댔지만 넘지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구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으나 걸렸다.

움츠리고 있던 체코가 균형을 깼다. 후반 14분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한국 진영 우측에서 던진 롱스로인은 문전에서 크레이치가 날아올라 헤더로 꽂아 넣었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17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강인이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황인범이 쇄도하며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한번 접은 뒤 오른발로 살짝 띄워 차 골문을 열었다.

황인범의 월드컵 데뷔골이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와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와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후반 24분 손흥민,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시), 엄지성(스완지)을 동시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쿨링 브레이크를 지나 경기는 마지막 4쿼터로 접어들었다.

체코는 후반 33분 세트피스에서 토마시 소우체크가 헤더로 한국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백승호의 로빙 패스를 황인범이 상대 진영 우측으로 침투해 잡은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오현규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4년 전 등번호 없는 예비 멤버로 카타르 대회에 동행했던 오현규의 월드컵 데뷔골이다.

황인범은 동점골에 이어 오현규의 역전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후반 37분에는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이 한국을 구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체코 골잡이 아담 홀로체크가 때린 왼발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김승규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교체로 들어온 미할 사딜리크의 오른발 슈팅을 잡아냈다.

결국 남은 시간 체코의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2-1 역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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