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선호투표 논란에 "당헌·당규 위반하면서 할 수 없다…당혹스러워"
등록 2026.07.08 13:20:29수정 2026.07.08 14:26:27
"당헌·당규에 결선투표 명시…전준위나 최고위서 현명하게 잘 결정하기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0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5174_web.jpg?rnd=2026070811404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서 (무엇을) 할 수는 없듯이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저도 좀 당혹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저는 어제 전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말했지만, 그 이후로 당헌·당규 위반 논란이 있다"며 "당헌 25조 4항에 보면 '당대표는 유효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의 구체적인 사항은 당규로 결정한다'고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당규 66조에는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의 구체적인 방법은 전준위에서 정하되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하며 구체적인 투표 방법은 선관위가 정한다고 돼 있다. 그래서 이 얘기를 듣고 이거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룰을 갖고 시비를 할 생각이 없지만, 당헌·당규 위반 논란의 소지가 있으면 당원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있기 때문에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며 "이 부분은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나 최고위원회에서 현명하게 잘 결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이 선호투표와 관련해 '저로서는 승리의 카드가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저는 유리함이나 불리함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전준위는 전날(7일) 회의를 열고 사전에 1~3위를 뽑는 '선호 투표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자가 결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이다. 이 때 3위 후보를 1순위로 뽑은 각 투표자가 '2순위'로 명시한 후보에게 득표수를 가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권주자로 꼽히는 정 전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 송 의원의 유불리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3자 구도인 상황이 이어질 경우, 1순위가 누구이든 2순위에는 비당권파인 김민석 전 총리·송영길 의원을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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