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윤 "15시간 '니벨룽의 반지' 압축은 큰 모험…서사 안끊기게 구성"
등록 2026.07.08 15:05:40
'니벨룽의 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 하이라이트 공연
내달 8일 서울 예술의전당서…14일엔 부천아트센터
"4시간으로 압축…줄거리 시간 순서·핵심 장면 유지"
![[서울=뉴시스]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1312_web.jpg?rnd=20260708141905)
[서울=뉴시스]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6.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대표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을 기념하는 국내 하이라이트 공연이 열린다.
'니벨룽의 반지'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구성된 4부작이다. 바그너가 완성까지 28년을 쏟아부은 대표작으로, 전막 공연은 연주시간만 15시간에 달하는 대작이다.
이번 하이라이트 공연은 4부작 중 핵심 장면, 주요 독창 및 중창 등을 모아 약 4시간으로 축약했다. 인터미션을 포함해 235분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라인의 황금'(50분), '발퀴레'(50분), '지그프리트'(45분), '신들의 황혼'(60분)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1317_web.jpg?rnd=20260708142031)
[서울=뉴시스]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6.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연의 기획에 참여한 사무엘 윤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작을 축소하는 작업에 대해 "큰 모험"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윤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다. 그는 바그너 작품만을 연주하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의 기획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알베리히'와 '하겐'을 동시에 소화한다.
그는 "아리아가 없는 대신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상징하는 선율인 유도동기(라이트모티프·Leitmotif)를 활용했다"면서 "네 개의 오페라를 자르지만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그너 감정에 조금 이입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발자취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사무엘 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1313_web.jpg?rnd=20260708141946)
[서울=뉴시스] 사무엘 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26.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은 "기획 단계부터 줄거리 시간 순서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작품의 주요 핵심 장면을 포함했다. 작품을 볼 때 장면 전환이 부자연스럽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서사처럼 이어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그너의 오페라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특이하고 독단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며 "(극 중) 인물들은 무대 위에서 동작, 노래 등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이런 면을 바그너가 최고점까지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 오케스트라는 음악으로 이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노래와 음악이 계속해서 끊임없는 교류와 대화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 '지그프리트'역을 맡은 테너 김재형과 '브륀힐데'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명주는 모두 '니벨루의 반지'에 처음 도전한다.
김재형은 "신생아 수준"이라고 웃으며 "독일에 있었을 때부터 지그프리트를 해보고 싶었다. (캐스팅 이후) 독일 저명한 코치와 함께 연습하고 있는데 제가 가진 소리와 부합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명주는 '지글린데'와 '브륀힐데' 두 배역 중 고민 끝에 후자를 택했다고 한다. 그는 "아직까지 제 고음이 나쁘지 않고, 지금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수장인 역할에 여성성을 가미해서 저만의 브륀힐데 풀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후 14일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도 한 차례 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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