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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죽은 새끼 돌고래 놓지 못하는 어미들 포착

등록 2026.07.09 11:20:38

"스트레스·질병·질식사 등 추정"

[제주=뉴시스]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들을 주둥이로 받쳐 유영하고 있다. (사진=다큐제주 및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들을 주둥이로 받쳐 유영하고 있다. (사진=다큐제주 및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2026.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놓지 못하는 어미 돌고래들이 포착됐다.

다큐제주 및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0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앞바다에서 폐사한 남방큰돌고래 새끼 두 마리가 어미 돌고래 주둥이에 얹혀 다니는 모습이 관찰됐다.

어미 돌고래들은 무리와 함께 유영하면서도 죽은 새끼가 바다에 가라앉지 못하도록 주둥이로 밀려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도 죽은 새끼 돌고래를 계속해서 데리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가 목격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새끼 돌고래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뚜렷한 사인인 밝혀지지 않았다. 스트레스로 인한 가능성 및 자연 질병 그리고 기타 질식사 등이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해양쓰레기나 낚싯줄, 폐어구에 의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월15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항 방파제 해상과 3월13일 대정읍 일과리 연안에 이어 이번 김녕 앞바다 등 총 4마리의 새끼 돌고래 죽음이 확인됐다.

새끼 돌고래 죽음과 관련해 환경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등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다큐제주 측은 전했다.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돌고래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바다에 선박이나 레저용 제트스키 등이 의도적 접근해서 스트레스를 주는 일 등은 우리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계속되는 돌고래 죽음 앞에 우리는 바다에서 그들과의 공존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뒤 돌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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