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마지막 호랑이 '호순이' 하늘나라로
등록 2026.07.09 11:51:01수정 2026.07.09 13:48:24
"회복 가능성 낮아 안락사 결정"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20년간 충북 청주동물원을 지킨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 '호순이'가 숨을 거뒀다.
청주동물원은 호순이가 지난 3일 밤 8시께 안락사했다고 9일 밝혔다.
동물원은 "디스크 질환이 의심돼 수술을 위해 마취까지 했지만,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안락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호순이는 2006년 7월3일 수컷 호붐이와 함께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동물이다.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인데, 호순이는 올해 20세. 동물원 측은 노화로 건강이 악화된 것이 죽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제 청주동물원에는 호랑이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호붐이는 2023년 4월, 한 살 위 암컷 이호는 지난 1월 숨을 거뒀다.
청주동물원은 동물원 꼭대기에 자리한 추모관에 호순의 사진과 명패를 달고 추모하기로 했다. 이곳은 청주동물원에서 숨을 거둔 동물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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