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여론 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내달 선고

특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고 후원자를 통해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3300만원 추징도 요청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에겐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오 시장에 대해 "유력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정치자금법을 준수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정치 활동과 밀접한 여론조사 비용을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삼자로 하여금 지급하게 했다"며 "투명성 확보라는 입법 목적을 훼손하고 국민 신뢰를 훼손했다"고 했다. 이어 "이익의 최종적 귀속 주체임에도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10회(공표 3회·비공표 7회)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서실장이던 강 전 부시장을 통해 김씨에게 33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 측은 명씨를 접촉한 뒤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결과를 보고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반면 명씨는 2021년 2월 말까지 오 시장과의 관계가 유지됐으며, 자신이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다.

건강 365

"배변 후 휴지에 피가"…치질 아닌 '이 질환' 의심

"배변 후 휴지에 피가"…치질 아닌 '이 질환' 의심

배변 후 휴지에 묻어나는 선홍색 피나 항문 주변의 따끔거림과 불편감을 경험하면 대부분 치질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항문 출혈과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항문암은 소화관의 가장 끝부분인 항문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장암·직장암과는 발생 위치, 세포 종류, 치료 방법이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편평상피세포암이며 선암이나 악성 흑색종도 발생할 수 있다. 항문암은 전체 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 드문 질환이지만 증상이 흔한 항문질환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항문암 중 편평상피세포암의 상당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HPV 16형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면역억제 상태, 흡연,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 병력 등이 항문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래 지속되는 치루와 같은 만성 염증성 항문질환도 드물게 관련될 수 있다. 반면 치질은 항문암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문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나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이며, 항문 통증·가려움·이물감·종괴감이 동반될 수 있다. 병이 진행되면 배변 습관 변화,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잔변감, 치유되지 않는 궤양, 사타구니 림프절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만으로는 치질과 구분이 어려우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항문암 진단은 직장수지검사에서 시작해 항문경·직장경·대장내시경을 통한 병변 확인과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PET 검사를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 항문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현재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항암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HPV 예방접종, 안전한 성생활, 금연이 항문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래 지속되는 치루와 같은 만성 염증성 항문 질환을 조기에 치료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항문 부위 청결 관리나 좌욕 등을 병행하면 회복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벼리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항문 출혈이나 통증은 흔히 치질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항문암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항문 기능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가능성이 높고, 치료 성적도 좋은 만큼 몸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무 몰입도 높은 직장인, 우울증 위험도 낮다"

"업무 몰입도 높은 직장인, 우울증 위험도 낮다"

직장인들이 직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업무 몰입도가 높을 경우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업무 몰입도는 직장인이 자신의 업무에 흥미와 자긍심을 느끼고 업무 수행 시 활기차고 집중력 있게 몰입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업무 몰입도가 높은 직장인은 일에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반대로 업무 몰입도가 낮을수록 번아웃이 오기 쉽다는 것이다. 17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전상원·조성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문지완 전공의 연구팀은 2020년~2022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정신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 직장인 2425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우울증, 업무 몰입도 그리고 주관적 수면의 질 등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업무 몰입도가 낮은 직장인들은 직무 스트레스가 조금만 높아져도 우울증 위험이 가파르게 치솟는 취약성을 보였다. 반면 높은 몰입도를 유지하는 직장인들은 동일한 수준의 직무 스트레스 환경에 직면하더라도, 심리적 내성을 발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또 이러한 업무 몰입도는 수면의 질이 저하된 상황에서도 우울증 발병을 억제하는 큰 힘을 발휘했다. 연구팀은 직무 스트레스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수면의 질이나 만족도, 즉 주관적 '수면의 질'을 먼저 악화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처럼 악화된 수면 상태가 감정 회복을 방해하고 부정적 자극에 매몰되게 만들면서 결국 우울증을 촉발하는데, 높은 업무 몰입도는 주관적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우울증 발생에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업무 몰입도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직접 발생하는 우울증뿐 아니라, 낮은 수면 만족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증까지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업무 몰입도가 직장인 우울증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조성준 교수는 "직장인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건강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무 자율성 확대, 상사와 동료의 지지 네트워크 구축, 유연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이 건강한 업무 몰입을 할 수 있도록 기업 조직 문화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많이 본 기사

보도자료 모아보기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