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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 석유 수입 대폭 늘린 인도 설득했지만…"결국 실패"

등록 2022.06.28 1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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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 2배 확대 공약한 모디 총리 인도 정부
"충분한 석유없이 경제개발 못한다"며
러 천연가스 수입하는 유럽 "위선적" 비난
중국 견제에 인도 중시하는 미 제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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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마우성=AP/뉴시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27일 독일 엘마우성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의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사들이고 있는 인도를 반(反)러시아 전선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독일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중이다. 현재까지 미국이 모디 총리를 설득하려는 노력은 실패한 상태다. 인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로부터 석유 수입을 2배 이상 늘렸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모디 총리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러시아산 석유 수입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석유 재원을 고갈시키려는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중국을 억제하는 전략상 인도의 비중을 매우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러시아 석유 수입을 늘리는 인도를 제재하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모디 총리는 기후, 에너지, 보건, 식량난, 성평등 문제 등에 관한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정상회의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 등지의 인프라스트럭쳐 개발 기금에 G7 국가들이 수십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맞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 산맥 휴양지인 슐로스 엘마우성에서 진행중인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및 식량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국들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으나 인도와 중국은 러시아 석유를 배럴당 30달러(약 3만8500원) 싼 값에 훨씬 더 많이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재선한 모디 총리는 오는 2024년까지 인도의 경제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인도 정부는 저렴하고 충분한 연료가 있어야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로 이란산 석유 수입을 못하는 인도로선 달리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인도는 러시아의 석유를 수입하지만 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 당국자들은 서방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한다.

미국 컨설팅사 보겔 그룹의 사미르 카파디아는 "인도를 설득하기 위해 인도에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당장 논의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막대한 러시아 석유 수입이 말썽없이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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