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10차교섭도 결렬…'군산 680명' 관건
오후 1시부터 2시간 협상했지만 입장차 팽팽
사측 "추가 희망퇴직 후 전환배치·무급휴직"
노조 "무급휴직 안 돼…조합원 목숨 담보말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지엠 군상공장 폐쇄 철회 촉구 결의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4.18. (사진=금속노조 제공) [email protected]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과 카허 카젬 사장 등 노사 관계자 38명은 이날 오후 1시 부평 본사에서 10차 교섭을 갖고 입장 좁히기를 시도했다. 당초 이날 교섭은 오전 10시로 예정돼있었지만 사측이 시간을 미뤄줄 것을 요청해 오후에 이뤄졌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노조 측에 군산공장에 남은 직원 680명의 고용에 대한 별도안을 제시했다. 군산공장 직원에 대해 한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후 일부 인원을 단계적으로 전환배치하고,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무급휴직(5년 이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전환배치 인원은 1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부평2공장 C-CAR 단종 이후 운영계획과 말리부 단종 시기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신차배정 계획이 없고, 2022년 이후 말리부 차량 후속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노조는 회사의 무급퇴직 방안에 발끈했다. 노조는 "말고 말도 안 되는 무급휴직 같은 안으로 우리 군산동지들의 신념을 더럽히지 말라"며 "20일까지 이번 교섭을 끝내길 원하는 게 맞는가. 오전 10시에 교섭할 것을 오후 1시까지 미루면서 겨우 이런 제시안을 가져왔는가"라고 항의했다.
노조는 이어 "부평2공장 물량 신차와 발전전망에 대해 사측의 답이 없으면 이번 2018년 교섭 인정할 수 없다"며 "다음 교섭 때까지 말리부 후속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자료로 준비해오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군산공장에 남은 직원의 고용 문제와 관련, "군산인원 100여명에 대한 전환배치에 대한 내용으로 봐서는 2공장 1교대, 정비 외주화 등 회사가 공장 축소하는 전제로 군산인원 100여명만 필요한 것으로 보면 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사측은 "노조와의 협의 속에서 논의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에서 군산 680명의 인원에 대한 사항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것은 생산성 향상, 공장운영에 대한 일들이 우선돼서 정리되고 논의 될 사항이다. 흑자전환을 위한 경영정상화 운영에 따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생산물량을 가져와서 생산을 해야 흑자가 나는 것 아닌가"라며 "이 회사 임원들은 차선책을 찾아 대안을 만들 생각은 안하고 왜 조합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해결하려고만 하는가"라고 항의했다.
노조는 "군산조합원 680명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사측은 "중요하게 논의는 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안은 없다"며 "여러 가지 논의 중 군산공장을 제 3자가 운영을 원할 때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논의 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측은 노조로부터 27일 희망퇴직금 지급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희망퇴직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라며 "20일 이전에 잠정합의를 도출하면 정부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한택 지부장은 "노동조합 또한 부도를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사측이 교섭안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에는 결단을 할 것이다. 차기 교섭에서는 장기발전에 대한 답을 정확히 가지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협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20일까지 집중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차기 교섭에서는 조합원의 복리후생은 빼고, 사측의 진실된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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