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탈북 기획 의혹 다시 수면 위에…"사실이면 테러, 망신"
시민들, 진상 규명 필요성 언급
종업원 거취 대해서도 갑론을박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에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은 국내 모처의 숙소로 향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해외식당서 근무하던 남성 1명과 여성 13명이 귀순했다고 밝혔다. 2016.04.08.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12일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집단 탈북이 국가정보원의 기획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을 접한 뒤 놀라워하는 반응과 함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는 "사실이라면 엎친데 덮친 격이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납치는 테러이고 정상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일로 북한과 레벨이 같아졌다"고 적었다.
't*******'도 "만약에 선거를 이기려고 공작 차원에서 북한 종업원을 남한으로 유인, 납치했고 그런 국정원 직원이 아직도 근무하고 있다면 이 나라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t********'는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총선 직전에 벌어진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고 했다.
'c*******'는 "북핵 폐기 회담에 국정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덮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계정 '오**'는 "정부와 언론은 여성들을 속여 대한민국으로 납치해오고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으며 회유, 협박, 감시, 구금해온 것을 밝혀야 한다"라고 썼다.
'손**'도 "자진해서 남한에 온 것이 아니란 말인가. 이거 조사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아이디 '집****'은 "진짜 우리나라 국민들은 뜬금없이 무슨 망신인가. 다른 나라 독재국가에서조차 국가기관이 나서서 민간인 납치했다는 소리는 듣도 보도 못했다"라면서 우려했다.
누리꾼들은 종업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당사자 의사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과 북송해선 안 된다는 견해 등을 내놓으면서 대립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 계정 '신**'은 "어떤 경우에도 가장 중요하고 존중돼야 하는 것은 여성들 본인의 의사다"라고 제시했다.
트위터 아이디 'U************'는 "탈북 여종업원은 한국 국민이다. 그들이 원하지 않는데 강제 북송한다는 것은 기본권 침해다. 원한다면 스스로 북한으로 갈 수 있다"라고 적었다.
'k*********'도 "탈북 종업원은 중립국인 스위스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 100% 자유로운 환경을 부여한 뒤에 자유의사로 남한이나 북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엠엘비파크 아이디 'c********'는 "일부만 보내면 한국에 남은 종업원들 가족들이 처벌 받을 것"이라며 "일부는 가고 싶다고 해도, 일부는 한국에 남길 원하는데 강제로 보낸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난감한 사건이 되겠다"라고 우려했다.
'4****'는 "진짜 납치라면 한국에 살게 하는 것이 인권침해다"라며 "그렇다고 곧이곧대로 북한에 보내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다"라고 작성했다.
이외 "종업원들이 납치당한 것이라면 진작 자기 발로 돌아갔을 것이다" "자유를 찾아온 사람을 북에 보내면 안 된다" "보내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 등이 게시돼 있다.
집단 기획 탈북 의혹은 지난 10일 방송사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집단탈북이 기획된 사건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아울러 최근 통일부가 집단 기획 탈북 의혹을 2년 전과 다른 방향으로 언급하면서 세간에 의문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지난 2016년 통일부는 "중국의 북한식당 여성 종업원 12명과 지배인 1명이 4월7일 국내에 입국했다"고 발표하면서 '자유의사에 따른 탈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집단 기획 탈북 의혹이 다시 불거진 이후인 지난 11일 통일부는 "확인 필요성이 있다"라면서 "몇 차례 면담 시도를 했으나 원치 않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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