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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고교 총격 용의자 "사람 살해 목적으로 총격"

등록 2018.05.19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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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동기 오리무중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들은 쏘지 않아

페이스북에 "죽이기 위해 태어났다"

【산타페=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 용의자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총격했다고 시인했다.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 경찰당국이 제공한 파구어티스의 사진. 2018.05.19

【산타페=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 용의자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총격했다고 시인했다.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 경찰당국이 제공한 파구어티스의 사진. 2018.05.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 용의자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총격했다고 시인했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파구어티스는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총격을 가하지 않았지만 사람 살해할 의도로 총격을 가했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파구어티스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자신의 아버지 소유인 엽총과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마구 쏘아 학생과 교사 등 모두 1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밖에 부상자는 10여 명이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동급생 제커리 뮤헤는 "파구어티스가 '본 투 킬(Born To Kill·죽이기 위해 태어났다)'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와 트렌치코트를 입고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파구어티스에게는 복수의 1급 살인, 공무원 폭행 등 혐의가 적용돼 보석 불가한 상황이다.

 경찰들은 사건 발생이후 학교 안팎에서 사제폭탄으로 보이는 ‘파이프 폭탄’과 압력솥 등을 발견했다.

 다만 이들 용의자는 이런 장치를 갖고 있었지만 작동된 것은 없었다. 알람시계와 못이 들어있는 압력솥 안에는 폭발물이 없었다.

 범행 동기는 오리무중이다.

 친구와 교사들은 파구어티스가 평소 과묵한 편이지만 이런 범행을 벌일 것으로 추정되는 아무런 증후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산타페=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들이 오열하고 있다. 용의자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벌인 이번 총격으로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했다. 2018.05.19

【산타페=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 총격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들이 오열하고 있다. 용의자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벌인 이번 총격으로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했다. 2018.05.19

  그는 또 산타페 고교의 2군 풋볼팀 소속으로 활동한 적이 있고, 그리스 정교회와 관련 있는 댄스팀에 참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그가 전쟁 시뮬레이션게임에 대해 관심을 보였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나 총격에 대해 말한 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서는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를 것인지 알 만한 전조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파구어티스는 페이스북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Born To Kill'이라고 쓰인 티셔츠의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아이언 크로스 등 나치 관련 문양 그림이 게재됐지만, 그가 극우 민족주의에 심취하거나 조직적으로 어떤 이념에 관련돼 있다고 추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파구어티스의 컴퓨터에 저장된 일기를 보면 범행 후 자살하겠다는 의향이 있었지만 범행 직후에 경찰에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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