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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여행 규제 완화…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

등록 2018.08.24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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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등과 동급

대사관 직원 청력 손상 사건 후 3단계 경보 발령

【아바나( 쿠바) =AP/뉴시스】 쿠바 국회의사당. 2018.06.03

【아바나( 쿠바) =AP/뉴시스】 쿠바 국회의사당.  2018.06.0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이 쿠바 여행에 대한 규제를 한 단계 완화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쿠바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에서 1단계 낮춘 2단계로 발표했다.

3단계가 여행을 '재고'하라는 경보인 반면 2단계는 '주의'해서 여행하라는 의미로, 한층 완화된 것이다. 가장 강력한 단계인 4단계는 여행 금지, 가장 약한 1단계는 통상적인 예방만 하면 된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이 2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국가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국가들이 포함됐다. 올 초 미국은 여행객이 붐비는 지역에서 IS 테러 공격이 있었다는 이유로 해당 국가들에 2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바 있다.

국무부는 쿠바 여행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은 "미국 민간 여행자들에 대한 쿠바 내 위험성을 검토한 후 2단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쿠바 아바나 대사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계속 발생한다는 이유로 3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바 있다. 당시 20명 이상의 미국 외교관들은 현기증, 뇌진탕, 청력 이상 등의 증상을 겪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일반 여행객보다는 정부 요원들 차원의 문제"라면서도 "혹시 쿠바를 여행하는 동안 심각한 청력 이상 등을 경험한다면 즉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쿠바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한 여행사 대표는 "쿠바는 세계에서 가장 방문하기 안전한 나라 중 하나"라며 "당시 미국이 정치적인 판단으로 과도한 조치를 취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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