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1분기도 호조세 지속
작년 130조 수준…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제칠 듯
파운드리 업황 우려에도…AI 산업 수혜 나 홀로 누려
'고부가' 첨단 공정 독주…올해 성장 전망에 관심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https://img1.newsis.com/2022/01/13/NISI20220113_0018333351_web.jpg?rnd=20220113163058)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2조8943억대만달러(128조6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보였다. 전년 대비 33.9% 증가했고, 역대 최고인 지난 2023년(2조2639억대만달러) 대비 27.8% 더 많은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인 109조원을 20조원가량 웃도는 것이다.
TSMC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물론 애플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까지, AI 등 첨단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단독으로 누리고 있다.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특히 첨단 공정은 사실상 TSMC가 일감을 독식하는 상황이다.
TSMC가 내년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진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연 800억달러(117조7600억원) 투자를 예고하는 등 빅테크(기술 대기업) 업체들의 AI 패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파운드리 업계 전반에 가동률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TSMC는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3나노, 5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AI 수익성 논란에도, TSMC는 고부가 시장인 3나노 이하 공정을 통해 업황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첨단 공정인 3나노 공정은 웨이퍼(원판) 한 장당 생산 단가가 1만8000~2만달러 수준이다. 양산을 앞둔 차세대 공정 2나노는 3만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들린다.
TSMC는 오는 16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 방식으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준 실적 설명회를 연다. TSMC는 이날 AI 등 첨단 산업 고객 수요 상황과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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