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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의무 불이행 탓 휴전 미발효…가자 공습 개시"(종합)

등록 2025.01.19 16:42:44수정 2025.01.19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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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합의 준수 때까지 가자지구 안 공세 계속 펼칠 것"

인질 명단 미제출이 원인…하마스 "기술적 문제" 항변

휴전 발효 예고 시점에 가자 곳곳서 축하…이행은 지연

[가자지구=AP/뉴시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휴전 협정 발효를 위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2월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2025.01.19.

[가자지구=AP/뉴시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휴전 협정 발효를 위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2월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2025.01.1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 휴전 협정 발효를 위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AP,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소장)은 19일 (현지 시간) "하마스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가자지구 휴전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군은 지금도 가자지구 안에서 계속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하마스가 합의를 준수할 때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정 발효 시점인)오늘 오전 8시 30분이 지날 때까지 분쟁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석방할 인질 명단을 확보할 때까지 휴전은 발효하지 않는다고 IDF를 향해 지침을 하달했다.

이는 인질 명단 제공이 지연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이날 휴전 발효를 위해 석방을 계획했던 이스라엘 인질 3명의 성명을 제공했어야 했다.

하마스는 명단 제출이 지연되는 이유로 기술적 문제를 들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IDF는 휴전이 발효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자지구 북·중부 하마스 목표물에 포격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여러 차례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휴전 협정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석해 경찰이 쏜 소화기 분말 속에서 '협상 촉구' 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4.09.04.

[텔아비브=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휴전 협정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석해 경찰이 쏜 소화기 분말 속에서 '협상 촉구' 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4.09.04.


알자지라는 IDF가 공격을 계속하면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DF는 "군은 계속해서 방어와 공격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도록 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발효 시점으로 알려졌던 오전 8시 30분에 폭죽과 축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이 극우파의 반발 속에 휴전 합의를 승인하면서 가자 지구 교전 중단과 인질 석방이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스라엘은 안보 내각 회의와 전체 내각 회의를 거쳐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휴전은 1단계 6주 동안 휴전으로 시작돼 모두 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가 발효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떨어진 동쪽으로 철수한다. 필라델피 회랑으로 알려진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엔 남을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따라 가자지구 안 완충지대도 유지한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하마스와 휴전 합의에 따라 첫 단계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풀어주기로 했고 하마스도 일단 모든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 등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차례로 석방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모두 휴전협정 개시를 위해 압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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