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내달 상장…"2030년 매출 3000억 목표"
"글로벌 영상의학 리더 도약 목표"
"상장 통해 해외판매 확대…매출↑"
![[서울=뉴시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01758263_web.jpg?rnd=20250124120614)
[서울=뉴시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1위 조영제 기업 동국생명과학이 내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2030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목표로 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영제 및 의료기기 유통의 중심에서 토탈 헬스케어 프로바이더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조영제와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영제는 CT, MRI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 진단 부위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13조2000억원에서 2031년 17조4000억원으로 약 31.8% 성장할 전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성장하는 전방 시장에 발맞춰 일본, 유럽 등 25개 해외 주요국에 인허가를 획득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으로,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R&D부터 판매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영제 생산 밸류체인을 내재화해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생산 역량을 갖췄다. 또 이원화됐던 공장을 통합하면서 원료 및 완제의약품 공장을 구축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증대 효과를 창출했다.
향후 원료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자사 제조 역량을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며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또 조영제 제조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최고의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EMD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멘스 헬시니어스, 홀로직 등 글로벌 기업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가 구축한 MEMD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등 AI 의료 기업과도 손잡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의 'CadAI-B'(캐디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장 이후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와 함께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차세대 조영제를 제조, 마케팅, 독점 판매하며 MRI 조영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인벤테라는 올 1분기 중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의 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근골격계)의 경우 1분기 중 3상에 진입한다. 작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박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600원~1만43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286억원이다. 1월 20~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 5~6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7일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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