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중국, 러시아에 무기 공급"…中 "근거 없는 비난"(종합)
젤렌스키 대통령 "다음 주에 자세한 내용 얘기하겠다"
중국 외교부 "무기 제공한 적 없어"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2025.04.18.](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0265706_web.jpg?rnd=20250418085520)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2025.04.18.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보안국과 정보 당국으로부터 화약과 대포 공급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대표들이 러시아 영토에서 일부 무기를 제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자료에 관해 다음 주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쟁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거론했다. 당시 시 주석이 자신에게 러시아에 무기를 팔지도, 보내지도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단순한 밀매나 간접적 판매를 넘어 양국 간 이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진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이는 달리 볼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보는 것이 그것(무기 분야 협력)이고, 이를 인정해야 한다"라며 "다음 주에 (무기 공급에 관한) 특정한 문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지금껏 어떤 분쟁 당사자에게도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민간·군사 이중용도 물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러시아의 수입 무기 부품 다수가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온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근거 없는 비난과 정치적 조작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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