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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자의 벗' 프란치스코 서거…"주님·교회에 헌신"(종합)[교황 선종]

등록 2025.04.21 17:40:26수정 2025.04.21 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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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국=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청중 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 2025.04.21.

[바티칸시국=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간 일반 청중 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 2025.04.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 시간) 선종했다. 향년 88세.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7시35분께 선종했다고 발표했다.

케빈 페럴 궁무처장은 "오늘 오전 7시35분, 로마 주교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그분은 평생을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또 "그분은 우리에게 복음의 가치를 충실함과 용기, 그리고 보편적 사랑으로,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가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그의 모범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영혼을 하나이시며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무한하고 자비로운 사랑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발표 후 로마 전역에 교회 종탑이 울려 퍼졌다.

젊은 시절 만성 폐 질환을 앓고 한쪽 폐 일부를 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14일 호흡 곤란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뒤 양쪽 폐렴 진단을 받았다. 즉위 후 가장 긴 기간인 38일을 입원한 뒤 지난달 23일 두 달간의 회복 관찰 등을 전제로 퇴원했다.

입원 중 두 차례 위기를 겪었다. 2월28일 호흡 곤란을 겪었을 때 치료 중단까지 고려했었다는 의료진의 후일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교황은 퇴원 후 짧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은 부활절 주일인 20일이었다. 교황은 부활절 미사를 직접 주재하진 않았지만 낮에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신도들을 축복하기 위해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얼굴을 보였고, 이어 광장으로 나가 신도들을 축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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