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티에르 용산' vs HDC현산 '더 라인 330'…용산정비창의 미래는[르포]
1조원 규모 재개발 사업 수주전
한강 조망, 주변 지역 연결이 '핵심'
조합, 22일 총회서 시공사 선정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단지 모형도. 2025.06.11. hong198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666_web.jpg?rnd=20250611144745)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단지 모형도.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두고 맞붙은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나란히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표심 호소에 나섰다.
지난 9일 용산구 한강로3가 베르가모 웨딩홀 건물에 4층과 5층에 각각 홍보관을 설치한 양사는 오는 21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2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강 조망 극대화…포스코 "AI 설계·명품 창호" 현산 "600가구 한강 조망"
포스코이앤씨(기호 1번)와 HDC현대산업개발(기호 2번)은 한강 조망 프리미엄과 용산역·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지역과의 연계, 사업비 절감 등을 주요 홍보 포인트 삼아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단지 모형도. 2025.06.11. hong198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670_web.jpg?rnd=20250611144833)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단지 모형도.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오전 베르가모 웨딩홀 4층에 마련된 포스코이앤씨 홍보관에 들어서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시그니처 향기가 조합원들을 맞이했다.
오른쪽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단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모형도가 있다. 글로벌 설계사이자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소속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벤 반 베르켈'과 협업해 한강 물결의 곡선미를 모티브로 표현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적의 한강 조망 설계를 위해 국내 대표 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 협업해 약 1만2000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고도에 따른 한강 조망 가능 세대를 정밀하게 분석해 설계에 반영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조합 설계안보다 178가구 증가한 총 513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해졌다.
홍보관에서는 개별 상담을 통해 원하는 세대의 한강 조망 시뮬레이션을 살펴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프로그램을 실행해보니 전면에는 한강의 노들섬이, 우측으로는 여의도가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이앤씨는 막힘없는 '한강뷰'를 실현하기 위해 창호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슈코(Schüco)'를 도시정비사업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단순히 창문으로 한강이 보이는 집이 아닌, AI조망 설계와 명품 창호를 통해 모든 조합원에게 한강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막힘없는 '한강뷰'를 실현하기 위해 창호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슈코(Schüco)'를 도시정비사업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슈코를 적용한 거실 모습. 2025.06.11. hong198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671_web.jpg?rnd=20250611144903)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막힘없는 '한강뷰'를 실현하기 위해 창호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슈코(Schüco)'를 도시정비사업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슈코를 적용한 거실 모습.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5층에 마련된 HDC현대산업개발 홍보관은 안내데스크와 모형도, 유닛, 브리핑룸 등이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있다.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되는 단지 모형도에서는 한강변에서 가장 긴 330m 길이의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가 눈에 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프로젝트 명칭도 '330m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에서 따온 'THE LINE 330(더 라인 330)'으로 정했다.
모형도 좌측으로는 지상 115m 상공에서 360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하이라인 커뮤니티'도 볼 수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조합원들의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에 공을 들였다. 이에 따라 조합원 수 441명을 웃도는 총 60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독일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인 '레하우(REHAU)'의 초광폭 창호를 적용했고, 444가구는 욕실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홍보관에서는 360도 VR서비스를 통해 단지 주변의 모습은 물론, 각 세대별 전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 빅링크로 주변 지역 연결…용산 일대 자산 동원해 '용산타운' 조성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HDC현대0산업개발은 용산 일대 운영자산을 동원해 단지와 용산역·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와 주변을 연결한 모형도. 2025.06.11. hong198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673_web.jpg?rnd=20250611144926)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HDC현대0산업개발은 용산 일대 운영자산을 동원해 단지와 용산역·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지와 주변을 연결한 모형도.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우측으로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위치해있고, 맞은편에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도 단지와 용산역·국제업무지구를 지하도와 보행육교 등으로 연결하겠다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빅링크'를 통해 신용산역까지 지하로 연결하고, 국제업무지구는 지상으로 연결하겠다고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와 단지를 잇는 보행육교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할 계획"이라며 "한강대로 지하통로를 통해 신용산역과 단지를 연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일대 운영자산을 동원해 단지와 용산역·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하통로를 통해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연결하고, 국제업무지구에 조성하는 덮개공원을 통해 '용산 아이파크몰'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상보도를 만들 계획이다.
다만, 양사는 경쟁사의 이같은 제안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용산역까지 지하통로를 연결하려면 상층부에 위치한 용산푸르지오써밋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강대로 하부를 통해 신용산역까지 연결한다고 하는데 지하철이 다니고, 평소 차량 통행도 많은 곳이라 공사 허가가 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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