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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옥과 83.5㎜' 광주·전남 장대비…주민 대피·피해 신고도 잇따라

등록 2025.06.21 08: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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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나무 쓰러짐 등 광주 7건·전남 3건

빗길 교통사고 4건…곡성서 주민 21명 대피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주변 광주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길을 걷고 있다. 2023.06.26.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주변 광주천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길을 걷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 시간당 30㎜가 넘는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장성과 담양, 곡성에는 산사태 특보도 내려져 주의가 필요하겠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 상당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 다른 지역에도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곡성 옥과 83.5㎜, 함평 79.5㎜, 담양 봉산 77.5㎜, 광주 76.9㎜, 담양 71.0㎜, 무안공항 60.0㎜, 영광 안마도 56.5㎜, 장성 54.5㎜, 나주 52.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담양 봉산 47.5㎜, 곡성 39.5㎜, 광주 39.1㎜, 나주 다도 39.0㎜, 함평 월야 32.5㎜, 무안 전남도청 32㎜, 장성 31.5㎜, 화순 31.5㎜, 영암 시종 29.0㎜ 등이다.

시간당 30㎜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관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20분 곡성군 7개 마을 13세대 21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택 침수 우려와 나무 쓰러짐 등 총 10건(광주 7건·전남 3건)으로 파악됐다.

전남 양암군 시종면 한 주택에서는 주택 침수 우려 신고가 접수, 함평과 담양에서도 도로 위 나무 쓰러짐 신고 2건이 접수됐다.

광주에서도 광산구 하남동과 서구 매월동 등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4건이 접수됐고, 도로침수 신고도 3건이 접수됐다.

이밖에 담양과 화순, 곡성, 장성에서는 빗길 교통사고가 4건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광주와 담양·곡성·함평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나주·구례·장성·화순·영암·무안·영광·목포·신안, 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해남·진도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장성에는 산사태경보가, 담양과 곡성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졌다.

전남에서는 국립공원 4개소, 하상도로 8개소, 둔치주차장 21개소, 산책로 10개소, 징검다리 6개소, 기타 8개소 등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농경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낙뢰사고 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며 "바람도 강해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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