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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피자지수를 아시나요?…전쟁과 피자의 묘한 상관관계

등록 2026.01.05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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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인근 애너코스티아의 공원 경찰(USPP) 시설을 찾아 경찰, 주 방위군 등에게 전달할 피자를 살펴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원들에게 백악관에서 만든 햄버거와 와이즈 가이즈 피자를 전달했다. 2025.08.2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인근 애너코스티아의 공원 경찰(USPP) 시설을 찾아 경찰, 주 방위군 등에게 전달할 피자를 살펴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원들에게 백악관에서 만든 햄버거와 와이즈 가이즈 피자를 전달했다. 2025.08.22.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안보 기구 인근의 피자 주문량을 통해 위기 상황을 가늠하는 이른바 '피자 지수'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오전 2시께 백악관과 펜타곤(미 국방부), 국방부 본부 등 미국 핵심 안보 기관 인근에 위치한 피자 체인점들에서 이례적인 주문 폭주 현상이 포착됐다.

펜타곤 주변 피자 가게의 주문량을 추적하는 '펜타곤 피자 리포트'에 따르면, 오전 2시4분께 펜타곤 인근 '피자토 피자(Pizzato Pizza)' 매장의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야식 주문이 아니라, 위기 상황 속에서 정부 기관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지 못한 채 업무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 일대를 공습했다. AP통신은 같은 날 오전 2시쯤 카라카스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과 항공기의 저공비행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피자토 피자는 약 1시간30분 동안 트래픽이 급증한 후 오전 3시44분 기준 완전히 빠져나가 사실상 트래픽이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에 따르면, 피자 주문량을 정보 분석에 활용하는 이 독특한 개념은 냉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련 정보기관은 미 정부 부처로 향하는 피자 배달원의 이동을 감시해 국제적 위기 징후를 포착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피자 지수는 국제 분쟁 국면마다 비교적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와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에도 미 정부 청사 인근의 피자 주문량이 급증한 사례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피자 주문량과 군사 작전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시기적으로 맞물린 정황을 두고 관측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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